2000년 7월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7년간 건설현장에서 페인트 공으로 일하던 건설 노동자 김 명부 (당시 45세) 씨가 불의의 화재로 사망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호주로 달려간 가족들은 분향소를 지키는 호주건설노조와 많은 한국 건설노동자들 덕분에 장례를 무사히 치를수 있었다. 노조는 김명부씨를 고용한 하청회사가 미등록 노동자란 이유로 모든 노동자들이 가입하도록 되어있는 퇴직연금을 가입하지 않았던 것을 확인하고 하청회사를 찾아 나섰으나 중간 회사가 부도가 나서 찾을수가 없었다. 2년간 줄기찬 추적 끝에 $ 5000 달러의 위로금을 회사로 부터 받아 민주노총이 주최한 "제5회 아시아지역 노동조합 활동가 교류 과정" 에 참가하기위해 한국을 방문한 기회에 5월 9일 건설산업연맹을 방문하여 고인의 형에게 전달한 것이다. 호주건설노조 시드니 지부 조직가 고직만 동지, 김 진배 연맹 사무처장이 참석한가운데 위로금 전달이 있었다.
고인의 형은 " 2년이 지났는데도 동생을 잊지않고 이렇게 끝까지 도와 주심에 호주건설노조와 고직만 조직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하늘나라에 있는 동생도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 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호주건설노동조합(CFMEU) 조직가 고 직만 동지는 "회사가 영세업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은 김 명부 씨를 잊을 수 없어서였다" 고 말했다
건설산업연맹 김진배 사무처장은 " 호주건설노조 위원장과 사무총장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담은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달라" 며 이후에 양국 건설노조의 굳건한 연대를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