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제위께
=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며 =
온 나라가 월드컵 축제에 들 떠있는 지금, 본연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동지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은 지난 7차 교섭(`06. 6. 2)에서 6월7일까지 사측의 진전된 (안)이 없을 경우 각자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사측에 통보하였습니다.
오늘 오후 사측과 실무교섭이 있었으나 기존의 입장차만을 상호 확인하였고, 금일 중 진전된 (안)이 없을 시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향후 노동조합의 투쟁방향을 설정하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사측은 진전된 (안)을 보내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러한 사측의 무성의를 다시금 지적하는 바이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이 사측에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동지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이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 달라는 것 아닙니다.
최소한 남들 중간만큼은 대우를 해야 이 회사에 미래가 있고, 그나마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직원들이 확신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중간 이상은 가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박한 요구에 대하여 무성의와 아집으로 일관하는 사측에 대하여 더 이상 교섭이 진전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임단협 결렬"을 선언 합니다.
향후 일정은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결정한 후 알려 드릴 것이며, 지노위 조정신청 등 진행 과정에서라도 사측이 성의 있는 (안)을 제시한다면 상호신의의 원칙을 갖고 대화를 계속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제 2006년 임단협은 동지여러분들의 단결된 힘으로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단결하여 "노동의 가치"가 존중될 수 있도록 삼환을 바꿉시다!! 힘차게 투쟁 합시다!!
2006년 6월 7일
삼환기업(주) 노동조합 위원장 홍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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