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대대서 투쟁방침 확정 … 여수지역건설노조와 공투본 구성

플랜트건설노조(위원장 윤갑인재)가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9%+α’로 확정하고 대각선 교섭을 추진한다. 또 여수지역건설노조(위원장 주선학)와 함께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퇴직공제기금 쟁취 등 현안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오후 경남 하동 청소년수련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단체협약 투쟁방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20일부터 교섭에 돌입해 5월 지역별 결의대회, 6월 전 조합원 총력집중투쟁을 거쳐 6월 말까지 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역별로 임금협약만 있는 곳이 있고 임단협이 동시에 진행되는 곳이 있는 등 다양한 조건의 현실을 감안해 올해는 대각선 교섭을 통해 각 지부별 교섭을 진행하겠다"며 "복수노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최대한 교섭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2년 전 지부가 설립됐으나 아직까지 임단협을 맺지 못하고 있는 전북 군산지역에서 임단협을 체결하는 것이 올해 투쟁의 핵심 목표”라며 “전체 지부가 함께하는 ‘전북 군산지역 임단협 쟁취 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퇴직공제제도 적용과 연장·야간·휴일 비과세 쟁취, 최저낙찰제와 불법다단계하도급 근절 등을 위한 대정부 투쟁도 병행하기로 결의했다. 노조에는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제철소에서 설비를 신축·보수하는 건설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다. 전남동부경남서부·포항·울산·충남·전북 등 5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


김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