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과 축제의 장으로 3기 선거를 준비하자!

위·수·사, 분과위원장 조합원 직선으로 선거 확정

본부장, 겸직-선출 문제는 본부 판단에 일임키로 결정



지난 10월 28일 충북 보은 속리산 알프스 수련원에서 제6차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됐다.

총 132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의원대회는 건설노조 3기 임원선거를 앞두고 제반 규정을 개정하고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자리로 그 어느때보다도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대회사에서 백석근 위원장은 “건설노조 3기 임원을 보다 잘 뽑고, 조직발전을 잘 이루는 방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토론해서 건설노조 3기 선거를 축제와 단결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이번 대대는 2009년 건설노조 투쟁영상 상영을 포함한 단위 투쟁발언, 대회사 및 내/외빈 소개·인사의 사전행사로 포문을 열었다. 투쟁발언에서 수도권 콘크리트펌프카분회 김영선 총분회장은 “펌프카는 올해가 그 깃발을 세운 첫 시작의 해라서 그 의미가 깊다”라며 “일일 8시간 근무, 일요휴무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더 힘차게 투쟁하겠다”는 결의에 찬 발언으로 장내 대의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건설노조 대의원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온 플랜트건설노조 윤갑인제 위원장은 “건설노조와 함께 업종과 직종의 차이를 넘어 진정한 건설대산별을 이뤄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플랜트건설노조가 되겠다”며 건설노조의 산별안정과 조직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사전행사후 약간의 정회 끝에 시작된 본회의에서는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현장발의와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건설노조 조직발전을 위한 대의원들의 다양한 고민들이 표출되며 여느때보다 활발하고 집중성 있게 회의가 진행됐다.

논의된 안건은 총 5개로 첫째는 3기 임원임기를 기존 규약의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건으로 치열한 논의 끝에 부결됐으며, 두 번째는 분과 위원장을 해당 분과 지부장 중에서 겸직하자는 안으로 역시 열띤 토론 끝에 부결되었으며, 세 번째 지역본부장 선출과 관련하여 겸직을 할지 선출을 할지 본부에 일임하는 건은 대의원들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이어서 결의문 채택의 건은 별이견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기타안건으로 발의된 중앙위원 구성에 대하여 현행 1000명당 1명 추가에서 300명당 1명 추가로 규약 변경하는 건의 부결을 끝으로 장장 4시간여에 걸친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 그리고 투표의 과정이 모두 정리됐다.

마지막으로 대의원대회는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폐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