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의 아픔에 안타까운 위로를 전합니다.


‘안전규제’는 ‘완화’가 아니라 ‘강화’되어야 합니다.

건설노동자 노동재해 추모 결의대회

건설업만 재해사망자 12% 증가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절반이 건설업


 일 시 : 2014. 4. 26(토) 오후 2시
 장 소 : 서울역 광장
주 최 :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 안전신문사
주 관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노동안전보건위원회


□ 대회 진행 개요

-추모묵념

-인사말

-현장증언

-추모 공연

-산재희생자 동료를 추모하는 ‘편지’ 낭독

-살풀이 춤 공연

-상징의식 (추모탑 ‘헌화’)


※부대 추모행사

산재희생자 안전화 추모탑쌓기 / 산재관련 사진전 / 참가자 ‘추모리본’ 착용



□ 대회 취지



지난해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와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태로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집이 되었습니다. 사망자 중 대부분은 노동자 가족입니다. 물론 건설노동자 가족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넘어 사회적 재난안전의 심각성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1일 고용부는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 현황을 발표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산업재해자 감소세 속에서 제조업의 재해자는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오히려 2013년 516명이 사망하여 전년대비 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경악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건설업 재해자중 90% 이상이 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이라는 것입니다. 평생 공사판에서 일해도 내 집 한 칸 장만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언제 죽을지 모르고 불안한 작업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입니다.


건설업 재해사망자는 전체 재해사망자 중 무려 47.3%(516명 사망)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업 재해의 대부분은 추락, 붕괴 등 후진국형 재해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분노스러운 것은 건설노동자들을 많이 사망에 이르게 한 건설사들이 오히려 공사 수주는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안전에 대한 투자는 기업의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른 대형 참사들이 발생하자 기업들은 허겁지겁 안전보건 예산을 늘리고 재해예방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적정공기보장·적정인원보장·적정단가·적정노동시간’ 보장 등 보다 더 근본적인 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단계하도급을 통해 ‘인건비 따먹기식’ 공사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대형 사고가 발생 할 때마다 정치권에서는 땜질식 처방들만 앞 다투어 쏟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해사망자 1인당 ‘벌금액’이 영국은 ‘6억9천만원’인데, 한국은 ‘50만원’인 현실을 바꾸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고자 하는 일명 ‘기업살인법’ 등 산업재해 책임강화 법안은 국회에서 수개월동안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은 4월 2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 땅에 어린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살풀이 춤’ 공연 등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추모 결의대회를 개최하오니, 많은 취재와 관심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