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 노동, 건설 담당 기자님
□ 담 당 : 전국 건설운송노조 오희택 사무국장 011-642-9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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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사무소야 사용자 사무소야?
수원지방 노동사무소 합법파업중인 노조에 파업중단 요구 합법 파업중인 행운레미콘에 사측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앞두고 노조의 파업중단 요구 공문

○ 당 연맹은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하여 객관적인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할 노동사무소가 행운분회의 정당한 합법 파업에 대해 파업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 행운 레미콘 사업주들은 그야말로 레미콘 업계 중에서도 무지막지한 사업주들이다. 노조 설립을 이유로 무조건적인 탄압을 일삼던 행운레미콘은 지난 10월 17일에는 사측 현판보다 더 큰 노조 현판을 걸었다는 이유로 회사 담장을 아예 페로다로 완전히 깔아뭉개 다 헐어버렸던 사업장이다.

○ 행운 레미콘은 노조의 임 단협 교섭 요구를 묵살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아 지난 11월 1일 조정종결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조정종결이후에도 노조는 회사에 교섭요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회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난 10월말 3명을 해고한데 이어 11월 9일 노조 분회장등 4명을 해고하여 조합활동을 이유로 7명을 해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에 노조가 11월 12일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 그러나, 사측 편들기로 일가견이 있는 수원 지방 노동사무소는 노조에도 아니고 회사측으로 공문을 보내 행운레미콘의 파업이 불법 파업이라며, 파업중단을 요구해 왔다. 11월 1일 조정종결이후 10 여일이 지나도록 노조가 인내를 가지고, 일을 하면서 교섭 요구를 했을 때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던 노동사무소가 조정을 거친 정당한 파업에 대해 불법 파업 운운하는 것은 실로 언어도단이다.

○ 더욱이 수신이 노조로 되어 있는 공문을 노조에는 보내지 않고 사측에 보낸 것은 사측이 노조를 대상으로 걸었던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앞두고, 사측에 유리한 꿰 맞추기를 하려고 한 흔적이 역력해 아예 할말을 잃을 지경이다.

○ 당 연맹은 노사간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중재를 도모하고, 나아가서는 노동자의 정당한 노동3권을 보장하는 것을 그 기본 업무로 하는 수원지방 노동사무소의 상식이하의 작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다. 수원 지방 노동사무소는 즉각 불법 파업 운운한 사실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악덕 부당노동행위 기업주 행운레미콘 사용주를 처벌하라.

○ 당 연맹은 수원지방 노동사무소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레미콘 사용주 편들기로 일관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02년 11월 16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