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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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건설은 건설일용노동자 퇴직금 법대로 보장해라 "
영업이익 2,548억 국내 4위의 LG건설이 법을 어기고, 건설일용노동자 퇴직금을 떼먹는다.
12개 지역 건설노동조합과 현장 노동자 LG 건설 본사 앞 집회
9월 13일 오전 11시 LG 건설 회장 면담 투쟁
오후 3시 LG건설 규탄집회 (서울역 앞 LG 빌딩)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 경기도지역건설노조 준비위원회(위원장 이 광일)가 9월 13일 오후 3시 서울역 맞은편의 LG 건설 본사 앞에서 12개 건설노동조합과 현장의 건설일용노동자가 참가한 가운데 "건설현장 퇴직공제제도 가입과 복지수첩 발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 근로 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일용노동자는 단기간 근로라는 이유로 노동자라면 누구나 받는 퇴직금제도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왔다. 건설산업연맹이 2001년 1,000여명의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설노동자는 평균 근속기간이 13.3년으로 미장공은 24년 기계 도비공은 19.9년이며 단순 노무직인 경우에도 평균 근속기간이 9년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옮겨다녀야만 하는 건설현장과 고용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건설노동자들은 수 십년간 일해도 퇴직금 한푼 없이 노후를 맞이해야 하는 실정인 것이다.

○ 이에 지난 1998년 ' 건설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이 법에 근거하여 건설일용노동자에게도 퇴직금이 지급되는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가 만들어졌다. 이 제도에 의하면 ' 50억 이상의 관급 공공공사 현장과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퇴직공제제도에 가입해야 하고, 건설일용노동자에게 복지수첩을 발급하여 1일 2,000원씩 1년에 약 54만원 가량의 퇴직금을 적립하고, 건설노동자가 건설업을 그만들 때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 그러나, 엄연히 법으로 명시되어 공사금액에 반영하도록 되어 있는 건설일용노동자의 퇴직금은 관금 공공공사의 경우에는 90%의 가입을 보이는 반면 건설사들의 외면으로 민영공사의 경우에는 가입률이 3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 국내 유수의 건설사중에서 현대산업개발, 대우, 롯데건설등은 500세대 이상의 민영공사에 대하여 법에서 명시한대로 퇴직공제제도 가입을 본사 방침으로 정한바 있다. 그러나, 국내 도급순위 4위이며, 올해 3조 1,531억의 매출을 기록하고, 경상이익 2,111억, 영업실적 2,548억을 올리며 3년간 연속 최고 경영실적을 보인 LG 건설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어, 현장 건설노동자들의 분노와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 이에 경기도지역에서 건설현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건설단일노조 준비위원회는 LG 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건설근로자 퇴직공제도 가입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