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2007년 4월 26일 시작한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상주지회의 생존권 쟁취 투쟁 현장을 담았습니다.(촬영: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관련 내용을 아래 붙입니다<본조 교육선전실>


[성명]상주시청, 상주경찰서, 고속도로 공사 건설업체는
상주 덤프노동자의 투쟁을 기만하지 말라

우리 상주 덤프노동자들은 4월 26일 덤프트럭 운반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상주강변둔치에 천막을 치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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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상주경찰서가 법절차를 무시하다

그러나 우리 덤프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아니라 바로 덤프노동자들을 겁주고 기만하는 3자 합작 놀음이었다. 5월 2일 오전 우발적으로 발생한 노동자간의 충돌을 신호탄으로 상주경찰서는 불법적인 경찰출동을 통해 우리 덤프노동자들을 위력으로 몰아붙였다. 만에 하나 이 사건이 단순 폭력사건이라 하더라도 경찰은 공무집행에 법절차를 지킬 의무가 있다. 사건 발생 2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0여명의 상주경찰서 수사과 형사들이 우리 농성현장에 아무 이유 없이 들이닥쳐 겁만 주고 돌아갔다. 죄도 없고 피의자도 없는 농성현장을 경찰이 불법적으로 침탈한 것이다. 이날 오후 상주경찰서에서는 또 한 번의 법절차를 무시한 위력시위를 전개했다. 바로 농성지도부를 포함한 조합원 8명을 출석요구서 공문도 없이 전화상으로 경찰 출두를 요구했다. 결국 상주경찰서의 이와 같은 과잉대응은 우리 덤프노동자들의 농성을 불법적인 경찰력으로 와해시키려는 의도였다.

시민의 생존권보다 도민체전이 우선인 상주시청

이날 오후부터 상주시청의 중재노력이 시작 되었다. 건설 회사들과의 협상테이블 구성을 주선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이러한 상주시청의 중재행위는 상주시민으로써 우리 덤프노동자의 절박한 생존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다. 다만 5월 11일로 다가온 도민체전에 우리 덤프노동자들의 투쟁이 방해가 될까해서 빨리 농성을 풀게 하기 위한 농간에 지나지 않았다. 생존권의 벼랑에 몰려 최후의 수단인 파업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덤프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상주시청의 입장에서는 도민체전에 방해가 되는 거추장스러운 걸림돌에 지나지 않았다.

도를 넘어서는 이윤추구의 돈벌레 종합건설업체

어렵게 구성된 건설업체들과의 협상테이블에서 우리 덤프노동자들은 또 한 번 건설회사의 농간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상주-청원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들어와 있는 건설회사는 고려개발, 현대산업개발, 삼부토건 등 3개 종합건설회사(원청회사)와 토목을 전문으로 하는 10여개 전문건설업체(하청업체)들이다. 이 중에서 실질적으로 덤프노동자들을 사용하는 업체는 3개 종합건설회사가 아니라 10여개 전문건설업체(하청업체)이다. 당연히 우리의 가장 절박한 덤프트럭 운반비 현실화의 요구는 전문건설업체들과 협약이 체결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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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4일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상주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