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건설 노동조합 주최로 2월16일 '노조탄압 분쇄와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일건설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43명의 직원에게 재택 명령을 내리고 사규를 근거로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한 회사의 조치에 반발하여 설립되었다. 노동조합이 설립된 후 회사의 첫 반응은 희망퇴직 실시로 조합으로의 단결을 차단하려고 애썼고 적중하는 듯 했다. 많은 수의 조합원이 퇴직신청을 통해 회사를 그만두었다. 또 회사는 퇴직신청을 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하여 해고 예고 조치도 없이 경영상이유로 해고 조치하였다. 결국 노조 집행부 전원이 해고된 것이다.

한일건설 노조 해고자들은 회사측의 폭력적 해고조치에 항의해서 회사 앞 피켓 시위를 벌이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출하였으며 3월 초 지노위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회사 앞이 한일시멘트에서 1년 내 신청해 놓은 집회신고로 인해 한일건설 주변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16일 본사 앞 집회는 1개월 전 새벽에 경찰서를 방문하여 1일 집회를 신청한 결과로 힘겹게 열리게 되었다.

이날 집회는 연맹 남궁 현 위원장, 사무노조 김동우 위원장을 비롯 약 40여명의 단위노조 위원장 및 간부들이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한일건설 노조 이동욱 위원장은 '원직 복직이 이루어 질때 까지 끝까지 싸울것'이라며 해고자들의 의지를 밝히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단체협상을 위해 본사로 들어가려는 한일건설 노조 집행부를 막아서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