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전국건설노동조합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승전보를 광주전남에서 전합니다. 건설기계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조직을 확대하기 위한 동지들의 헌신적 투쟁으로 준비된 덤프 굴삭기 연대투쟁이 큰 성과속에 진행되었습니다.
10여차례가 넘는 조직회의와 밤을새는 준비는 이번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과정이었습니다.
5월 1일 각 조직별로 진행된 단합대회를 통해 이번 투쟁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합원들의 단결을 실현한 각 조직들은 2,3일 총파업을 위한 막바지 조직정비를 진행하였습니다.
5월 2일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파업이 갖는 중요성과 요구사항을 알려내고 11시 결의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16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광주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진행된 결의대회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뜨거운 투쟁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교섭단이 시장과의 면담 투쟁에 들어갔으나 시청측의 무성의한 대화태도로 교섭단은 퇴장하였습니다. 오직 투쟁으로 쟁취할 수 밖에 없음을 알리고 시청 진격투쟁을 전개하여 전경대오를 무너뜨리고 시청앞까지 진격하는 놀라운 투쟁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이후 곧바로 3차 교섭을 위한 시장면담이 진행되었으나 시청의 똑같은 자세로 무산되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시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진격투쟁을 전개하였고 노숙투쟁을 결의하며 힘찬 투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건설기계노동자문화제를 진행하고 힘찬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을때 시청으로부터 4차교섭요구가 들어왔고 이후 4차 교섭이 밤 9시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끝내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관철시키는 투쟁의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시청 투쟁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1.지역의 건설기계 우선사용에 관한 사항
2.임금체불 근절대책
3.어음지급의 철폐에 대하여
4.불법적인 하도급, 다단계 근절대책에 대하여
5.조합원의 직접고용에 관하여
6.주기장 설치와 관련해서
7.불법 영업행위 근절과 관련해서
8.건설현장의 환경법 위반과 관련하여
9.건설기계 운송 이동성 보장에 관하여등 의 내용에 대해서 노동조합의 요구하는 바에 맞게 협의문이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청은 그동안 4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시장이 책임있게 나서기보다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접수하고 개선 노력하겠다는 모습으로 일관되었고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끝내 광주시장의 직인이 들어가는 협의문을 작성하는 성과를 안아왔습니다.
다시한번 단결하여 투쟁하면 반드시 쟁취된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후 내일 투쟁을 결의하며 굴삭기동지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덤프동지들은 노숙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5월 3일 전체 1200의 대오가 시청앞 미관광장앞에서 재집결하여 전남도청과의 한판투쟁을 위해 버스로 전남도청앞으로 진군하였습니다.
전남도청과의 투쟁 내용은
이미 24일 합의한 내용에 대한 폄하발언에 대한 공식해명과 이를 실천할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와
전남도지사의 책임있는 결정을 촉구하는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11시30분에 집회를 진행하였고 교섭단은 교섭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남도는 지난 교섭과정에서 함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이에 대한 구체적 실,국별계획을 7월 5일까지 작성하여 도지사 직인이 들어가는 문서로 작성하여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여 교섭타결을 선언하고 현장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현장투쟁은 광주전남 각 권역별로 단협을 게을리하거나 거부하는 건설사에 대한 응징투쟁을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건설기계노동자들의 힘찬 투쟁의 함성소리에 놀란 건설사들은 단협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을 약속하였으며 많은 현장에서 단협이 체결되는 성과도 동시에 가져왔습니다.

1박 2일 투쟁을 통하여 건설기계지부의 조직적 토대가 강화되었으며 굴삭기 조직의 큰 틀이 마련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이후 투쟁의 성과를 잘 챙겨 건설노조강화와 전국 굴삭기 투쟁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