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자체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맹에서는 건설현장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각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고 현장의 투표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지자체 선전물과, 연맹신문을 통해 건설현장의 투표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6월 10일 이와 관현 법적 투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래의 글은 성명서는 아니지만. 선전물에 기재되었던 현장 투표권 보장에 대한 주장글입니다. *****



건설노동자의 투표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월드컵과 지방자치체 그러나 건설 노동자의 현실은 ?

월드컵과 지자체 선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날마다 벌어지는 축구경기 결과와 사상 최대 혼탁선거라는 지자체 선거에 뉴스가 도배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과 건설현장에서 산재로 죽어가고 있는 오늘의 모든 현실은끼어들 틈새가 없다.
월드컵과 지자체 선거를 보면서 그러나, 건설노동자의 마음은 서글프기만 하다. 월드컵 기간중에 모든 건설현장의 공사중단 방침을 내렸다가 철회했던 위정자들의 천박한 인식과. 이번 지자체 선거에도 철저하게 박탈될 건설노동자의 투표권이 우리의 가슴을 짓누른다.

투표하셨어요? 현장이 팽팽 돌아가는데 투표는 무슨?

대한민국에 선거라는 제도가 있어 온 이래 선거 참여를 위해 휴무를 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는 건설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다른 산업의 노동자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선거일의 휴무와 수당인정은 건설현장에서는 완전히 달나라 이야기 이다. 건설노동자는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고 있는 참정권을 원천적으로 봉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70% 이상이 주거지가 아닌 외지에서 일하는 것이 건설노동자의 현실이지만, 부재자 투표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도 건설현장에서는 실시된 바가 없다.

투표할 시간 보장은 근로기준법에 선거법에 명시된 권리

투표시간에 대한 보장은 근로기준법과 공직선거 및 선거 부정 방지법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 권리이다. 이들 법에는 투표시간 보장과 더불어 이를 휴무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여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200만 건설노동자의 정치세력화 투표권 보장부터 시작하자.

선거철만 되면 각 후보들은 시장통과 노인정을 닳도록 드나든다. 그러나, 건설현장을 찾아오는 후보를 보았는가? 건설노동자의표를 의식한다면, 이렇게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당 명부제가 처음 실시되고, 민주노동당이 전국에 217명의 후보를 출마시킨 중요한 선거이다. 이제 우리 건설노동자도 정치세력화에 나서야 한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하는 건설산업의 현실, 장시간 노동과 넘쳐나는 산재에도 무 대책으로 수십년동안 변하지 않는 건설현장의 현실. 건설노동자의 정치세력화로 타파해야 한다. 주당 39시간대의 노동과 건설노동자를 위한 휴양소까지 있는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 94년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총리를 지낸 윔콕은 건설노동조합 출신이다. 건설노동자의정치세력화는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바로 오늘 건설노동자의 투표권 보장을 쟁취하는 투쟁에서부터 지금 이 순간 이미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