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설립 이유 부당해고, 공장가동 중단, 노조 현판 절취, 조합원 상대 배차 거부, 레미콘차량 강제 견인, 불법대체근로, 구사대 동원 농성천막 철거, 조합원 일인당 8천860만원 손배가압류, 위장 폐업...

지난해 4월 26일 노조 설립 이후 사측의 끊임없는 노조탄압에 맞서 226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건설기계지부 우리도시분회(레미콘, 분회장 변문수)는 오늘(25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 회사 회장 자택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에 대한 구시대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우리도시산업(안산 소재) 사측이 회사 앞 천막농성 100일을 훌쩍 넘기도록 여전히 노조와의 대화를 일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숙농성에 앞서 수도권본부(본부장 김덕수)는 이날 오후 4시 분회 조합원들을 비롯해 덤프, 타워크레인 등 본부소속 조합원, 민주노동당 송파지역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집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였다.

이번 사태는 사측의 노조불인정에서 비롯됐다. 사측이 노조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손배가압류 등 상호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철회하는 한편, 부당해고 조합원들에 대한 복직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수도권본부와 분회는 노조 설립 한돐이 되는 내일(26일) 저녁 7시 이곳 노숙농성장에서 '노조설립 1주년 기념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주요 투쟁경과

* 2006년
4월26일 분회설립(가입대상40명중 38명 가입)
6월14일 변문수분회장 해고
7월18일 건설폐기물인 폐레미콘을 무단으로 매립한 행위에 대하여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고발함.
7월20일 분회 현판식 진행
7월27일 공장 전면 가동 중단.
9월1일 분회 현판을 회사에서 절취 해감
9월11일 경인지방노동청 안산지청에 부당노동행위 고발 함.
9월11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분회 현판 절도로 형사 고발함.
9월13일 분회 현판 원상복구 및 주요요구 사항을 가지고 조끼착용을 하였으나 회사에서 조끼를 착용한 조합원에게 물량을 상차하여 주지 않고 있음.
9월29일 부당노동 행위 자행하는 우리도시산업(주) 규탄 결의대회
9월29일 회사에 부당함에 맞서 대기실 사수투쟁을 진행함.
10월14일 회사에서 추진 중인 불법 대체근로(용차)차량 섭외자로 부터 변문수분회장 폭행당함.
10월20일 20일 경부터 회사에서 대기실에 단전조치 함
12월5일 회사에서 7명에 조합원에게 계약해지 통보 함
12월31일 회사에서 4명에 조합원에게 계약해지 통보 함

* 2007년
1월2일 회사에서 용역깡패 30명 투입 조합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조합원들에 레미콘차량을 강제 견인하여 외부로 이동시킴.
안산시청이 나서 우리도시레미콘 사태해결 촉구를 위한 농성천막 설치함
1월9일 변문수분회장 구속 됨
1월16일 우리도시분회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 안산시청/안산지청(경인지방노동청 안산지청장 면담)
1월21일 안산시장 면담
1월26일 안산지청 문복성근로감독관 경인지방노동청 청문감사실에 고발함.
2월2일 변문수분회장외4명 공판.(오전10시, 안산지원 301호 법정)
변문수분회장 보석신청
2월3일 우리도시분회 투쟁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
2월23일 변문수분회장외4명 공판(오후2시, 안산지원 301호 법정)
2월28일 무허가 건물에 대한 고발(안산시청).
3월9일 변문수분회장외4명 공판(오전11시, 안산지원 301호 법정)
3월12일 안산시장 면담 요구(2차)
3월15일 안산시청 집회/ 공장투쟁 돌입
3월16일 변문수분회장 출소
3월21일 회사측 천막 강제 철거
3월23일 천막철거 규탄대회 진행(천막재설치)
3월30일 우리도시레미콘 200일 투쟁문화제
4월2일 회사측 공장가동 중단
4월4일 안성(2공장)공장 집회
4월11일 우리도시레미콘 집회(안산공장)
4월24일 안성(2공장)공장 집회
4월25일 우리도시레미콘 회장집앞 노숙농성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