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건설노조] 건설노동자 전문학교 입학식 / 사무실 이전 개소식

100여평 규모 기능학교 실습장 건축해 5월 18일 오후 5시 개관식 및 입학식

전남 동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건설 노동자들의 기능 향상을 위한 전문 학교가 광양시에서 문을 연다.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건설노조는 국비 2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광양읍 구산리에 100여평 규모의 기능 학교 실습장을 건축해 18일 입학식을 갖는 것이다.

건설 기능 학교는 용접과 배관, 제관, 기계, 컴퓨터 5개 분야에서 100명의 교육생을 상대로 3개월간 실습 위주의 체계적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교육 훈련 대상자는 노조 조합원 가운데 희망자와 건설 현장의 미숙련 노동자(비조합원 포함), 기능공이라 하더라도 보다 숙련된 기능을 원하는 노동자이다.

지금까지 건설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인맥을 통한 수공업적 방식으로 기능을 배우는 식이었고 직업훈련은 전무하다시피 해왔다.

또 건설 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이 45살을 넘어서고 현장의 근로조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젋은 기능인들이 건설현장에 유입되지 않는 현실에 있다.

건설노조는 기능 학교와 긴밀한 협조를 위해서 광양읍 인서리에 있던 노조 사무실을 지난 4일 광양읍 구산리로 옮기기도 했다.

전남동부 경남서부건설노조 김영래 수석 부위원장은 "조합에 가입돼 있으면서도 기능이 부족한 조합원들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 기능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교육생을 더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