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노조는 지난 8일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2007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4일 2차 총파업을 선언하고 3일이 지난 7일 오후 3시경 홍순관 삼환노조위원장은 사측과 벌인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조합원에게 설명하였고, 다음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82.5%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홍순관 위원장은 잠정합의안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삼환노조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합의안에 대한 투표로 결정한다. 가부 어떤 결정이 나든 하나가 되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며 단결을 요구했고, "그동안 어떤 기조로 투쟁을 시작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고, 회사를 바꿔내는 것,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투쟁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합의안이 나왔지만 이것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또다른 투쟁이 전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결국 종이쪼가리로 남을 수 밖에 없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체결된 임단협의 주된 내용은 △임금인상율 평균 7.5% △해외수당 10%인상 △3,4급직 정년 현행 만50세에서 만57세로 연장 △비정규직 처우개선 관련 T/F팀 구성 △ 임원 및 관리직급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교육실시 등을 담고 있다.
삼환노조의 임단협 투쟁이 마무리 됨으로써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임단협 투쟁은 10개월간의 교섭과 투쟁, 60일간의 간부철야농성, 두차례에 걸친 총파업을 진행하고 올해의 끝자락에 마무리를 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