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일부터 민주노총 타워크레인 조합원들은 무기한 총파업 상경투쟁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총파업 선포식이 2014년 7월 1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국회(산업은행)앞에서 진행됐다.
"부산울산경남타워크레인 동지가 추락으로 어제 운명했다. 경기남부타워크레인 김상기 조합원을 사고로 잃었다. 병상 중인 대구경북타워크레인지부 조합원 계시다."
정민호 부위원장(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은 사고로 인한 재해로 대회사를 시작했다. "노동자들의 주장은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건데, 정부와 자본은 노동자를 기계로만 생각하고, 안전대책이 없다."고 규탄했다.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4월 2일부터 2014년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5월말이 돼서 12~13차 교섭이 진행됐으며, 6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4차 조정끝에 141개 업체에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사측에서는 교섭자리에서 "임금 교섭은 2년에 한번씩이 아니냐"며 딴지를 걸었다.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안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하고 있다. 협동사 측에서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인상안을 제시하라며 4~5% 인상안이 '현실적 금액'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민호 부위원장은 "사측에 되묻고 싶은 것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기준이 어떤 것인가냐다. 이 거리를 오가는 서울시민에게 물어보라. 저 위에 타워 기사 얼마 받는 줄 아느냐고, 그리고 얼마 받아야겠냐고. 현장 사람들, 시민들 타워 5백은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시민들도 아는데 왜 자본은 모르냐"며 규탄했다.

한편,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3톤 미만 무인 경량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 완성 ▶타워크레인 풍속 재개정 ▶전문신호수 제도 도입 등 3가지를 대정부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
"100대 이상의 무인 타워크레인이 전국 현장에 세워진 걸로 알고 있다. 타워크레인은 17m/s 태풍이 불어도 내려올 수 없다. 해외에서는 타워크레인 전문신호수를 둬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실을 지적한 정민호 부위원장은 "무인 타워 건설기계 등록이 입법예고 상태에서 '일시멈춤'한지 반년을 넘기고 있고, 설사 시행이 된다해도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나라 정부가 이렇게 안전을 도외시하고 이렇게 늑장"이라고 꼬집었다.
"건설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타워크레인 노동자, 이제 한목소리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의 마음을 모았다. 지도부는 임금교섭 승리를 자신한다. 8개 타워크레인지부가 외부세력, 즉 정부와 자본에 대항해 단결하는 모습만으로도 이 싸움 승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건설산업연맹 이용대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어제 연맹 위원장으로서 노동부를 만나 고함을 쳤다. 타워크레인 노동자가 현장에서 죽어나가는 문제 아느냐고 호통쳤다. 우리는 여지껏 죽고 다치고 가정 파탄나는 세월을 견뎌왔다.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 7월 22일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동맹파업에서 죽어가는 문제, 일해주고 돈 못받는 문제,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문제들을 끝장내자."며 결의를 높였다.
타워크레인 총파업 출정식 후 바로 건설산업연맹 총파업 투쟁선포 결의대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