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6/21)

< 건설노조총파업투쟁승리! 최저임금 쟁취! 임단투 승리!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
6월21일 오후 2시 30분 대구지역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건설노조총파업투쟁승리!
최저임금 쟁취! 임단투 승리!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22일째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들과 총파업 투쟁으로 연대에 나선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한 민주노총 대구본부 산하노조 조합원이 2000여명이 참가하여 집회장을 가득 메웠다.

건설노조 파업투쟁에 함께 하고자 하는 힘찬 연대의 함성은 공안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건설노동자들에게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구호가 현실로 실감나게 해주었다.

집회후 서문시장 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대구시민들에게 건설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알려내고 지지를 호소하였으며 마무리 집회에서는 오는 23일 전국의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집중집회를 강력하게 전개하여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투쟁발언- 건설산업연맹 토목건축협의회 의장 >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투쟁하는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50년동안 우리는 노가다라는 이름으로 이땅에서 가장 천대받고 살았다.
이를 깨트리고자 우리는 지난 6월1일 총파업으로 떨쳐 일어섰다.
우리의 요구는 너무나 소박하다.
10년동안 한번도 오르지 않는 임금을 올려달라고 최소한 먹고살기 위해서는 적정임금을 달라고 우리는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자본과 정권은 가히 상상할수 없는 탄압을 가해오고 있다.
저들은 건설현장의 팀장,반장을 저들은 사장이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팀장과 근로계약,단체협약을 맺어라고 한다.
그런데 노동부는 우리가 총파업을 결의하니까 우리보고 불법파업이라고 한다.
우리가 체불임금을 달라고 하면 팀반장에게 달라고 하고 우리가 총파업을 하니 노동관계법에 있는 법을 지켜라고 한다.
파업초기인 6월 3일 대구경찰청은 현장에 조합원이 나타나기만 해도112에 신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대구경북지역 6명의 지도부에 대해서 검거령이 떨어졌다. 이미 수많은 동지들이 연행, 구속되었다.
인간답게 살기위해 임금몇푼 올려달라고 하는데 자본과 정권은 공안탄압을 가해오고 있다.
우리는 이를 항의하기 위해 6월 12일 수성경찰서 앞에서 평화집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저들은 공권력으로 짓밟았다.
짓밟히지 않기위해 우리가 정당방위한것을 저들은 폭도라고 한다.
경찰이 방패를 들고 몽둥이를 드는것은 아무런 법적조치하지 않고 그에 맞서 우리가 무장한것은 폭도라고 매도하고 있다. 그것을 앞장섰던 언론의 하나인 TBC는 오늘 집회현장에서 분노한 조합원들에 의해 쫓겨났다.
건설노동자들은 너무나 억울하게 살아왔다.
건설노동자들은 너무나 비참하게 살아왔다.
이를 끝장내는것이 우리의 요구이다.
그런데 저들은 갖가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탄압하고 있다.
어제 더 이상 이렇게 살수없다며 내한목숨 바치더라고 이투쟁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70여명의 동지들이 33층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저는 이투쟁 이미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저들은 오늘 2시부터 임금인상협상에 나왔다. 저들은 임금인상을 하겠다고 한다.
우리의 투쟁을 통해서 건설노동자들이 얼마나 열이받아있는가 우리의 요구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