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 7기, 이용대 위원장 당선

2014년 사업계획 승인...연맹 깃발아래 공동투쟁 결의문 채택

건설산업연맹 7기 위원장에 이용대 동지가 선출됐다.
건설산업연맹은 1월 23일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 23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원 선출 및 사업계획을 통과 시키는 등 2014년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대의원들은 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에 따라 연맹 위원장에 입후보한 이용대 후보와 현장에서 추천된 회계감사(3인)에 대해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후보자들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이 넘는 찬성표를 얻어 당선했다. 또한 신임 위원장이 사무처장 후보를 추천해 건설노조 오희택 대외협력실장이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맹 사무처장으로 승인을 받았다. 당선자들은 연맹 규약에 따라 2014년 1월 27일부터 2년간 임기를 갖는다.
이어 대의원들은 2013년 사업보고 및 결산을 승인하고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역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마지막으로 ▶박근혜정부의 노조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하여 전조직적인 준비태세를 갖출 것 ▶건설산업연맹의 깃발아래 강력한 대정부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 ▶건설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완전쟁취를 위하여 민주노총과 함께 지속적이며 완강한 대중투쟁을 전개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대회 전 사전대회가 진행됐다. 대회는 연맹 깃발입장으로 시작했다. 이어 모범조직 및 모범조합원에 대한 시상을 개최하고 축사 등 인사말이 진행됐다.
"건설 동지들께 감사핟."고 운을 뗀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2월 25일 국민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참여 의사를 밝혀 오는 등 제 사회시민노동단체가 함께하는 총파업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힘차게 전진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건설산업연맹 백석근 지도위원은 2014년이 갖는 의의를 설명했다. "2014년 10만 조직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또한 건설노조-플랜트건설노조 통합 대산별 구축의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은 투쟁에서 출발할 것이다. 투쟁의 자리에서 뵙겠다."
이어 연맹 가맹 3조직 대표자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플랜트건설노조 박해욱 위원장은 "올해는 플랜트건설노조가 본격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시작한 미조직 사업이 소정의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전국의 플랜트 현장을 장악해 명실상부한 전국 조직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기업노조 홍순관 위원장은 "쌍용건설 법정관리가 결정됐다. 건설사 위기가 점점 대규모 건설사로 옮아가고 있다. 하지만 건설기업 노동자들이 맥없이 당하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산업정책 변화 없이 산업발전 없다. 건강한 건설산업을 이루는 길에 대산별을 지향하는 연맹으로서 통큰 단결의 발걸음을 내딛자."고 밝혔다.
건설노조 이용대 위원장은 "어제 오늘 타워크레인이 무너져서 스카이 크레인이 넘어져서 건설노동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플랜트 현장에서도 폭발로 축락으로 생떼같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건설기업 노동자들은 잘못된 정부정책과 건설사들의 책임 떠넘기기에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언제까지 두고볼 건가. 이 문제, 연맹의 이름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김태범 지부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지부는 현재 기능학교 지붕공사를 위해 재정사업을 벌이고 있다.














































*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재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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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건설산업연맹 모범조직
-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 전북타워크레인지부
-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 충남지부

* 2014 건설산업연맹 모범 조합원
- 건설노조 강원전기원지부 황원남
- 플랜트건설노조 전동경서지부 마성희
- 건설기업노조 풍림산업지부 조규현


노조탄압분쇄!
건설노동자 생존권 쟁취!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결의문

2014년 갑오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노동자민중들은 안녕할 수가 없다. 박근혜 정부는 철도 및 의료민영화 강행,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탄압 등 친 재벌 반 노동정책을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또한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각종 민생 공약과 경제민주화공약을 파기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불통과 독단, 공안탄압으로 518 광주 민주화항쟁과 87년 6월 민주화항쟁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았다. 그리고 재벌과 박근혜일당만 행복한 반면 이 세상의주인이어야 할 노동자민중들은 안녕은커녕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저임금과 장시간 중노동을 감내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독단과 독재가 도를 넘고 있다. 제 야당을 비롯하여 진보개혁진영이 무기력한 상황에서, 박근혜정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한 줌도 안 되는 재벌대기업과 친일독재 수구 보수 세력의 전횡과 독주를 막아내고, 6월 4일 지자체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2013년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박근혜정권에 맞서서 가장 선봉에서 훌륭한 투쟁을 만들어 냈으며, 그 결과 건설산업연맹은 민주노총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의 예봉이 철도노조 등 공공기관노조로 향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건설노조와 플랜트건설노조로 방향이 바뀔 수 있다. 2014년 올해도 건설노조와 플랜트건설노조, 건설기업노조가 건설산업연맹의 깃발아래 총단결하여 노조탄압분쇄를 위한 강력한 반 박근혜투쟁을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대다수 건설노동자들은 부동산경기침체 장기화와 설비투자 축소로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 들고 있다.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임시일용직 날품팔이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저임금 및 장시간 노동의 굴레에 갇혀 죽지 못해 일하고 있으며, 상시적인 임금체불 및 유보로 정상적인 인간다운 삶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또한 폭발 ․ 추락 ․ 질식 ․ 감전 등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일하고 있지만, 특수고용직 ․ 일용직이라는 이유로 일반노동자들이 누리고 있는 산재보험과 퇴직금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건설사 정규직 노동자들도 만성화된 건설사 부실로 권고사직 및 명예퇴직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상시적인 임금체불 및 삭감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휴일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1주 60시간 이상의 장시간노동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처럼 고통 받고 있는 건설노동자의 처지를 바꾸고 건설현장을 일할 맛 나는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노동조합을 만들고 현장의 동료들을 조직하였다. 그렇지만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 특수고용직 노동3권 불인정 등으로 노동조합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갈수록 무력화되고 있다.

우리는 올해 박근혜정부의 폭압적인 민주노조탄압을 분쇄하고, 현장노동자의 생명에는 무관심하고 돈벌이에 혈안인 재벌대기업과 투쟁하여 조합원들의 안전권을 쟁취하여야 한다. 노동조합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제대로 보장받기 위한 건설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완전 쟁취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건설노동자들이 안정된 일자리에서 제대로 된 임금을 받고 근로기준법대로 하루 8시간 일하고 휴일에 쉴 수 있게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쟁취하여야 한다. 또한 퇴직공제부금 인상과 건설기능인 육성 및 지원 법제화 등을 통해 건설노동자의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

갑오년은 120년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해로서 차별받고 가난의 고통에 시달리던 민중이 분노하고 반격에 나선 해였다. 박근혜정부의 폭정에 맞서 민주노총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이다. 우리는 2014년 갑오년을 노동자민중의 반격을 통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박근혜정부의 노조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하여
전조직적인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결의한다.

하나,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복지향상, 건설현장 산재축소를 이뤄내기 위하여 건설산업연맹의 깃발아래 강력한 대정부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건설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완전쟁취를 위하여 민주노총과 함께 지속적이며 완강한 대중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2014년 1월 23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제23차 정기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