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열사와 함께 총파업 머리띠를 두르다!
박근혜정부 규탄 투쟁에 힘찬 결의 다져...

민주노총과 산하 산별연맹이 모여 동대문 평화시장 전태일다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민주노총 유기수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분신한 이남종 열사는 이 땅의 노동자 서민께 '두려워 말라. 두려움은 내가 안고 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투쟁에 함께 나서자."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2013년 박근혜 정권의 민주노총 침탈을 잊지 말자."며 "간절히 원한다면 힘있게 이루는 세상, 2014년엔 만들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이 전태일 동상 앞에 섰다.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이었던 권영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심장이자 영혼이다. 민주노총을 만들고자 수많은 노동자가 수배되고 구속되고 목숨을 바쳤다. 피와 땀과 눈물로 건설된 민주노총을 박근혜 정권이 유린했다. 좌시할 수 없다. 평등세상 갈망하는 민중의 염원으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자."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탄압하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별연맹 대표자들도 결의발언을 이어갔다.
건설산업연맹 이용대 위원장은 "노동자로서 존엄을 일깨웠던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을 좌시할 수 없다. 건설노동자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적극 복무할 것"이라고 결의를 높였다.
마지막 순서로, 노동자 가슴에 살아 숨쉬는 전태일 열사에 '총파업' 머리띠를 둘렀다.
이어 참가자 모두 '총파업' 붉은 머리띠를 맸다.
"노동자 주인되는 날까지 힘차게 진군하리라" 민주노총은 굳은 결의를 다지며, 2014년을 힘차게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