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물러설곳도 없다!
죽기를 각오했다!
수급조절 쟁취

건설기계노동자 차량동원 상경투쟁
7월 7일~8일
과천정부청사

굴삭기 덤프 레미콘 수급조절 쟁취 총력투쟁
1. 7월 7일 건설기계지부 전조합원은 건설기계를 이용한 서울 상경투쟁
2. 7월 7일 16시까지 과천 정부청사 앞으로 집결
3. 수급조절위원회가 열리는 7월 8일까지 투쟁
4. 굴삭기, 덤프, 레미콘 수급조절이 쟁취되지 않을시 건설기계 전 조합원은 7월 8일 이후 전면 총파업 돌입

전국의 건설기계노동자여!
가자! 과천정부청사로!



수급조절 시행에 대한 건설기계노동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6월 30일 ‘굴삭기·덤프·레미콘 수급조절 시행촉구 및 건설기계노동자 총파업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국동시다발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은 7월 30일 만료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굴삭기를 포함한 수급조절 재시행과 관련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수급조절 시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된 자리다. 특히 기계장비 제작사들의 이익단체인 건설기계산업협회의 정치로비에 휘둘려 수급조절 시행을 결단하지 못하는 정부에 건설기계노동자들의 활화산같은 분노를 보여주고, 사람만 모이는 총파업이 아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총파업을 선포하는 자리로 진행된 대정부 경고차원의 기자회견이었다.

기자회견 개회사에서 김금철 위원장은 “어려운 건설경기로 줄어든 일자리에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것이 지금 건설기계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의 일자리를 만들지는 못할망정, 있는 일자리도 없애고, 생존권을 박탈하려고 하는 정부에 분노가 치민다”며 수급조절을 결단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서북건설기계지부 곽희래 지부장은 “수급조절 없이는 이래죽나 저래죽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금 현장 조합원들의 심정이다”라며 “총파업 상경투쟁이 진행되면 모든 조합원들이 건설현장을 멈추고,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격앙된 현장 건설기계노동자들의 심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총파업 선포뿐만이 아니라 이후 진행되는 투쟁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박대규 부위원장(건설기계분과위원회 위원장)은 투쟁발표를 통해 건설노동자들의 분노가 무엇인지 이번에 제대로 한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대규 부위원장은 “오늘(30일) 시작되는 건설노조 건설기계지부 대표자들의 과천 정부종합청사 노숙농성을 시작으로 건설기계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이미 진행형”이라며 “지난 6월 22일 같은 평화로운 집회가 아니라 이번 상경투쟁은 과거의 강경했던 건설기계노동자들의 투쟁처럼 덤프-레미콘-굴삭기 등 건설기계장비를 포함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투쟁하는 엄청난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시사했다.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서울로 집결한 건설노조 건설기계지부장들이 과천으로 모였다.
과천정부청사에는 수급조절 관계 당국인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이 있다.
지부장들은 과천에서 건설기계노동자들의 염원을 알리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또한 정부청사 뿐만 아니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등지에서 1인시위 및 선전전을 통해 대시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수급조절 쟁취를 위해 건설기계 전 조합원들은 투쟁조끼 착용/ 라이트 켜고 운행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