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노동자들의 장시간노동근절의
염원과 한을 담아 4명의 파업지도부 고공농성돌입!
- 대원그룹 계열사 대원레미콘언양공장과 한라엔컴 울산공장(장생포) 2개공장 ‘시멘트 사이로’에 62세의 레미콘총분회장 외 3명 고공농성!
- 장시간노동근절을 위한 초과수당, 대기료 적용기준에 대한 상호협의약속과 9월1일부터 적용을 위한 노사노력에 대한 합의안을 촉구함

◯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파업이 50일째가 되었다. 얼마전부터 지역업체 일부는 운송비인상과 장시간노동근절(지양)을 위한 레미콘총분회의 요구사항인 저녁 5시 후 운송시 1회전(왕복운송)당 5,000원과 대기료 1만원에 대한 우리 요구를 기준으로 8월 31일까지 상호협의하여 9월1일 시행여부를 결정한다는 안을 도출하기도 하였다.
이는 당장 시행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이해하고 쌍방이 시행을 위한 건설현장 계도홍보 및 노사 협의노력기간을 갖자는 것에 의미가 있고, 레미콘노동자의 장시간노동문제의 해결의 시초가 되는 노사대화가 열렸다는 소박한 의미라도 찾기 위한 노조의 양보였다.

◯ 한라레미콘, 쌍용레미콘은 초과수당, 대기료 적용 자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였고, 대원그룹 계열사 대원레미콘 3개사는 여전히 대화거부와 선별복귀 주장만 흘리고 있다.
한라엔컴울산공장은 사업소장 등이 신뢰성이 없는(본사에 재가받지 않은) 이면 합의안을 가지고 복귀하지 않으면 계약할 수 없다며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있으며, 대원레미콘 3개사는 현재도 무대화는 물론 선별복귀 공장폐쇄라는 협박을 지속하고 있다. 사측의 직장폐쇄, 선별복귀, , 미복귀자 계약거부, 공장내 차량불법점유 손배, 업무방해가처분 손배 등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협박이 가중되는 것에 대해 파업지도부는 더 이상 조합원들의 괴로움을 모른 채 할 수 없게 되었고, 레미콘노동자들의 비상시적인 장시간노동문제으로 인한 파업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싶다고 결의하였다.

◯ 현재 4명의 파업지도부는 장시간노동문제에 대한 노사쌍방의 진전된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사측과 경찰은 무리한 진압으로 심각한 상황을 만들지 말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62세나 되는 레미콘총분회장은 50여일이 넘는 파업으로 몸도 쇄약해진 상태에서 고공농성까지 돌입한 상태다. 극한 감정상태의 지도부에 대해 진압작전을 한다면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사태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 50일이 넘어가는 파업으로 인해 조합원들은 생계위협을 무릅쓰고 수십 년간 동결, 삭감된 운송비의 인상만이 아니라 ‘하루 14시간의 일방적인 장시간 노동 강요’, ‘새벽이나 야간에 하루 2-4시간 이상을 대기실에서나 현장에 운송하는 과정 중에 대기를 해도 아무런 보상도 없는 비상시적인 노동행태’를 반드시 바꾸는 첫 출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일념으로 파업지도부가 고공농성에 돌입하였다.

◯ 파업하는 레미콘조합원들은 초과수당, 대기료 적용을 일반화해서 레미콘사측과 건설현장이 야간, 새벽시간 노동과 일방적이고 모욕적인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전핀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중심을 맞춘 것이고, 부득이하게 야간, 새벽노동을 해도 최소한의 상식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고공농성 공장위치>
대원레미콘언양공장: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42
한라엔컴울산공장: 남구 매암동 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