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의 강력한 투쟁으로 반드시 한미FTA 폐기시킬 것이다

미국의 사실상 식민지로 전락시킬 한미FTA를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준 자랑스러운 건설노동자 김선동의원의 국회의거에 감사드린다. 꼴통보수의 대변인인 조중동을 비롯한 대다수 언론들이 김선동의원의 정당한 분노행위를 테러행위로 왜곡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일당을 비롯한 1%에게는 테러행위일지 모르지만 김선동의원의 국회의거는 99%의 노동자와 서민에게는 일제식민지 시절 친일파에 대한 독립투사들의 의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한미FTA 날치기로 인해 수많은 건설노동자들이 생계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건설기계노동자들이 가장 심각하다. 지난번 한미FTA 때문에 건설기계 수급조절 대상에 빠진 굴삭기 기사 뿐만아니라 현재 수급조절을 시행중인 덤프와 레미콘 기사들도 2년 뒤 수급조절 실시가 불투명해졌다. 설상가상으로 도로법 등 관련 법규제로 그동안 수입되지 않았던 40톤급의 락덤프 등 미국에서 사용중인 초대형 건설중장비들이 우리나라 건설현장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기존 15톤 덤프를 비롯하여 수많은 중소 건설기계 장비들이 사실상 건설현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이것은 캐피탈 할부로 구입한 덤프 기사들에게는 신용불량자와 같은 더 이상 경제적으로 재기불능 상태에 빠져 일반 노동자들의 해고보다 더 무서운 일에 닥치게 된다.

또한 미국에 비해 기술력과 경쟁력이 부족한 건설시공업체와 엔지니어링업체, 건축설계업체들은 미국 기업과의 무분별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많은 건설기술자들이 해고를 당하거나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으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도 저임금과 장시간 중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건설기능인들은 고용개선은 커녕 외국자본과 재벌건설사의 사실상 노예와 다를 바 없게 된다.

이처럼 한미FTA는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생명을 끊어 버리는 치명적인 독과 같다. 더불어 한미FTA는 우리 후손들을 미국의 초국적자본과 1% 재벌의 노예로 한반도를 미국의 사회경제적 식민지로 전락시킬 것이다. 그렇다고 내년 총선과 대선만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어제 우리 노동자민중에게 지옥과 같은 미국과 1% 재벌의 완전한 지배의 파열구를 내는 자랑스런 김선동의 국회의거가 있었다. 그것이 출발이 될 것이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의 자랑스런 김선동의원의 의거를 전국 방방곡곡에 일하는 200만 건설노동자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다. 한미FTA의 완전 폐기를 위해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궤멸시키는 총력투쟁에 우리 건설노동자들이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총선 및 대선 승리 후에 한미FTA를 완전히 폐기시키는 투쟁을 민주노총과 함께 벌여나갈 것을 천명한다.


2011년 11월 23일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