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건설노조(위원장 주선학)가 4년 만에 플랜트건설노조로 조직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플랜트건설노조의 인준 과정을 거쳐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로 활동하게 된다.

여수지역건설노조는 지난 19일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조직전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3천696명이 참여해 68.05%(2천515명)의 찬성률로 플랜트건설노조로 조직전환을 결정했다. 반대는 1천116표로 30.19%, 무효는 65표로 1.76%였다. 노조 규약에 따르면 조직전환 투표 찬성률은 3분의 2(66.6%)가 넘어야 한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오는 2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여수지역건설노조를 여수지부로 전환하는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포항·울산·충남·전남동부경남서부,전북 지부에 이어 여섯 번째 지부가 된다.

앞서 여수지역건설노조는 지난 2007년부터 플랜트건설노조로의 조직 전환을 위해 두 번의 조직전환 투표를 실시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후 올해 4월 두 조직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퇴직공제기금 쟁취·임단협 등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왔다.

여수지역건설노조가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지부로 전환함에 따라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명실 상부한 전국 단일 조직을 건설 하게 됨으로써 전국건설노동조합과의 통합등 건설산업 단일노조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