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투쟁현장 보고대회]
18일 오후 6시경 건설대오는 민주노총 문화제에 앞서 간략하게 투쟁 사업장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북건설지부 남원전기지회장, 강원건설기계지부 동해지회장, 충북건설기계지부 한라레미콘분회장 등 3인이 섰다.
각각 임단협 투쟁, 고용안정 투쟁, 원직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세 명의 지(분)회장은 "동지들의 함께하는 발걸음으로 투쟁에 힘이 솟는다"며 "승전보를 기대해줄 것"을 말했다.
[민주노총 문화제]
"해고는 살인이다! 연대는 생명이다!"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노총 문화제가 시작됐다.
문화제에서는 금속노조 쌍용차, KEC지회/ 재능교육/ 국민체육공단비정규지부 등 장투 사업장 동지들의 공연이 잇달았다.
투쟁가요 부르기,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 신나는 몸짓 등이 이어졌으며,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듀엣도 볼 수 있었다.
록밴드도 등장했다.
홍대 앞 재건축 현장에 두리반 식당 하나가 남아 철거투쟁을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마포위원장과 철거 현장 두 동지가 모여 밴드를 결성 신나는 록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건설 역시 공연을 펼쳤다.
거대한 군무였다. 일제히 일어나 절도 있고, 단단한 몸짓과 우렁찬 목소리로 파업가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대오는 빨간 풍선을 높이 들고 이들을 응원했다.
마지막은 '걸판' 동지들의 종합문예로 참가대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대한건설,전문협회 노숙]
문화제를 마친 건설 대오는 3개 지역본부로 나눠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앞으로 집결 했다.
밤 11시경 도착한 대오는 간단한 집회를 가졌다.
각각 원청과 하청 업체들을 대표하는 단체에 온 만큼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알려낼 수 있도록 행동하자며 서로를 북돋았다.
집회 이후 찬 바닥, 찬 바람을 깔개와 비닐로 깔고 덮었다.
동지들의 따스한 온기가 더 없이 좋은 날이다.
전북건설기계지부 굴삭기지회장은 수급조절에 대해 묻자 옆 동지의 어깨를 걸고 "지금 현실은 내가 일하려면 옆의 동료가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함께 살려면, 가동률 50% 상황을 깨려면 수급조절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0년을 넘게 노동조합을 해 온 서북건설기계지부 부지부장은 "시간이 갈수록 투쟁 현장으로 오는 발걸음이 즐겁다"며 "누구에게든 어느 때이든 레미콘 현실을 알려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타워크레인 영상활동가는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며 "3차 투쟁은 이번 2차 투쟁의 결의를 이어 더 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대오는 새벽 5시부터 부산했다.
지금쯤 현장에 가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기도 하고, 벌써 현장에 도착했을 시간이다.
19일 오전 8시 현재 건설 대오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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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2차상경투쟁 결의대회]
"모여라! 건설노동자여!"
건설노조가 1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앞 산업은행 앞에서 2차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2천여명의 건설노조 확대간부들은 한 자리에 모여 힘찬 함성으로 집회 투쟁을 시작했다.
건설노조 김금철 위원장은 각 단위 현장 투쟁 사례를 소개하고 "불안정한 일자리에 허구헌날 체불되는 가운데 1차에 이어 2차로 건설노조 간부들이 건설노동자들의 소박한 요구이자 간절한 염원을 갖고 이 자리에 왔다"며 "비장한 각오로,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탄압을 이겨내자"고 밝혔다.
연대사에 나선 민주노총 정혜정 부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3년 동안 재벌은 자본금이 쌓여가고 있는데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주장하는 등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기본권을 거부당하는 게 기득권인가. 하루하루 때꺼리 걱정하는 게 기득권인가"라며 반문한 뒤 "전태일 열사가 40년전 외쳤던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구호를 듣고 있는 이 순간, 노동기본권 쟁취하도록 이명박 정부와 맞짱 뜰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건설산업연맹 백석근 위원장은 "1차 상경투쟁 때, 세상에서 가장 미운 놈은 일 시키고 돈 안주는 놈이라고 했다. 2차에 들어선 지금, 그 놈들은 미친 놈들이다. 미친 놈들은 몽둥이가 약이다. 세상에서 가장 치사한 놈이 있다. 줬다 뺏는 놈이다. 2년전 절절하게 외쳐 쟁취했던 수급조절에 대해 후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가슴속에 몽둥이 품고 왔다. 1박2일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플랜트건설노조 윤갑인재 위원장은 "포항플랜트 산재 사망 및 순천 보궐선거에서 건설노조 동지들과 함께 해 투쟁 승리하고, 김선동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플랜트건설노조는 건설노조와 하나로 가자는 기치로 통합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17일 건설노조와 기자회견을 벌였던 강기갑 국회의원은 "건설노조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17일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건설노동자가 발주처로부터 임금을 직불받고, 노예계약서 같은 엉터리 말고 표준계약서를 현장에 정착시키자"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선거 농사에서 종자선택을 잘 하자"고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건설노조 6개 지역본부장의 발언이 진행됐다.
"전북 전기원 투쟁 등 현장 투쟁에서 업종을 뛰어넘어 단결"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가 노래 한곡을 부르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대중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는 것처럼 감동의 투쟁을 벌이자"고 밝혔다.
1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4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 지었다.
동지들은 '임단협투쟁 승리! 수급조절 쟁취! 유보체불어음 근절로 건설노동자의 희망을 건설하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집회를 마친 대오는 국회 앞 산업은행에서 서울교, 구름다리를 지나 신길역까지 행진을 한 후 서울 보신각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후 7시 현재 건설 대오는 민주노총 문화제에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