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10:00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베트남 건설노동자 10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파업으로 인한 업무방해죄에 대해 무죄가 선고 됐다.
이번 판결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무리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고 이주노동자들의 권리 주장에 대해 무조건 업무방해죄로 처벌 할 수 없다는 판결로 고무적인 판결이다.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을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계속 무시하고 있는 한국정부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러한 재판부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인천출입국관리소는 벌금과 선고유예를 받은 5명의 노동자들을 화성외국인보호소로 강제 이송하는 폭거를 자행 하였다.
대책위원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집회등을 통해 6월 29일 5명 전원 석방 되었다.
하지만 6월 30일 인천지방출입국관리소는 무죄를 받고 이전 벌금납부를 하지 않은 노동자가 벌금을 납부하여 구치소에서 석방을 기다리는중 또다시 화성외국인 보호소 이송하였고 벌금의 죄질을 이유로 강제퇴거 하겠다는 입장을 결정 하였고 대책위는 강력한 항의와 대책을 마련 중이다.
개별 폭행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두명의 베트남 노동자는 안타깝게도 7월 1일 강제출국 되었다.
이번 사건은 경기도 지방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작년 태흥건설산업 인천 신항만 공사현장에서 일한 180여명의 베트남 노동자들의 식사질 개선과 식사시간 보장을 요구하는 파업건을 빌미로 수십명의 베트남 노동자들을 기획수사한 사건으로 노동,시민 사회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