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노조 파괴 책동을 노동자들의 국제연대로 분쇄하자.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만에서는 HHICPIWU(NUBCW) 노조 결성시도를 파괴하고 있고 한국 부산 영도 공장에서는 대량정리해고를 통해 수십년된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노동자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결성한 노동조합의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노동자들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 적인 권리이다.

한진중공업이 현재 필리핀과 한국에서 자행하는 노동탄압은 양국의 국내법 뿐만아니라 ILO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기본적인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어 전 세계 노동자로부터 비난의 촛점이 되고있다.
또한 양국 정부가 문제 해결은 뒤로 한 채 오히려 경찰을 앞세워 사측을 비호하면서 노조탄압에 가세하고 있는점도 똑 같다.
민주노조를 한진중공업 수빅만 공장에 세우기 위해 해고와 갖은 협박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투쟁을 하고 있는 HHICPIWU(NUBCW)를 지원하고 한진중공업을 규탄하기 위해 열리는 7월 3일 수빅만 공장 앞에서 대규모 투쟁에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KFCITU)도 뜨거운 연대를 담아 함께 함을 선언 한다.

또한 이번 투쟁에는 2003년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김주익 지부장이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다 스스로 목숨을 바쳤던 85호 크레인에서 또다시 400명의 정리해고에 맞서 현재 177일째 고공농성을 지속하고 있는 김진숙 동지를 비롯한 조합원들의 숭고한 투쟁을 필리핀 동지들과 함께 하기 위해 원정 길에 올랐다.

그렇다 오늘은 한진중공업 사측에 선전포고를 하는 국제연대 투쟁의 날이다.
한진중공업은 즉시 한국과 필리핀에서 자행하고 있는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들에게 사과하라 . 만일 이러한 국제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한진중공업 경영진에 대한 분노의 불길은 한국과 필리핀뿐만 아니라 세계방방곡곡으로 번져 나갈 것이다.
악덕기업은 반드시 응징을 받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투쟁을 통해 증명해 낼 것이다.
기업은 절대 영원하지 않다.하지만 투쟁의 역사는 영원하다.

2011년 7월 3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KFCI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