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 건설산업연맹에서 오랜 동안 건설 동지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최명선 동지가 민주노총 노동안전 간부로 다시 동시들 앞에 섰습니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 교육 열기 '후끈'
17일 건설특강 교육 개최

17일 오후 민주노총 교육장 1시 30분경.
맨 앞줄엔 여섯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앉아 있었다.

대전충청강원지역본부 권대완 조직국장은 "이번이 5번째 교육인데, 우리 6명은 항상 먼저 와서 맨 앞줄에 앉는다"며 열의를 보였다.
전북에선 평소보다 3배에 달하는 간부들이 교육장을 찾았다.
전북건설기계지부 김상태 지부장은 "오늘은 건설특강이어서 많은 동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열기는 장소를 두배로 더 키워냈다. 칸막이를 치우고 책상과 의자를 더 들여놓았다.
오후 2시경, 민주노총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양성 5차 교육이 시작됐다. '건설 특강'으로 진행된 5차 교육에는 60여명의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첫 번째 교육에서는 건설기계 재해현황을 분석했다.
▲ 굴삭기 버켓을 타고 작업중 추락 ▲ 관로 매설작업 중 후진하는 굴삭기에 충돌 ▲ 콘크리트 잔재물 제거작업 중 백호우 버켓에 강타 ▲ 덤프트럭 사토하역 후 이동 중 암사면 붕괴로 매몰 ▲ 타워크레인으로 H형강 인양 중 낙하 ▲ 아파트 외벽 갱폼 해체작업 중 탈락 ▲ 펌프카 수리 작업 중 붐이 하강하여 협착 등 건설기계 사고 사례를 들 때마다 현장에서 직접 그런 사고를 접했거나, 지켜봐야 했던 노동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번째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1981년 제정돼 1990년 전부 개정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역시 이 법에 의한 것. 산업안전보건법 제8장 보칙 중 제61조의2(명예산업안전감독관) 1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위촉할 수 있고, 그 활동에 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 있다.

하루 2명씩 죽어나가는 건설현장에서 산재는 더 이상 ‘복불복’이 될 수 없다. 건설노조 동지들은 4시간에 걸친 교육을 통해 동지들의 목숨을 지켜내는 파수꾼이 돼 갔다.
2010년말부터 시작된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양성교육은 총 12회차에 걸쳐 이뤄지며, 오는 12월 15일 수료식 때에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 자격증 인정받게 되는 것.

건설특강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5회차에 이어 8회차(6월 16일 예정)에 한번 더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