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들의 분노가 불타오른다!
건설노동자 고통과 요구 외면하는 정부!
건설노동자의 고혈을 빠는 더러운 자본!
200만 건설노동자들이 뿔났다.
지난 3월 10일 오후 2시부터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11년 대정부투쟁선포 및 임단협 투쟁승리 간부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전국의 본부․지부․지회 700여명의 간부들이 총 출동한 결의대회에서 건설노조는 “건설노동자들은 체불임금과 유보임금으로 인해 가족의 생계가 고통 받고 있다”며 정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2011년 건설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정부와 사용자를 상대로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대회시작을 알리는 대회사를 통해 김금철 위원장은 “고유가, 고물가로 서민경제가 어려운데, 건설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없어 죽을 만큼 힘든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유보임금과 체불임금 근절에 대한 건설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 지금 정부의 모습이며, 가뜩이나 힘든 건설노동자들의 등골을 빼먹으려는 것이 바로 건설자본들”이라며 정부와 자본을 비판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장, 건설산업연맹 백석근 위원장, 플랜트건설노조 윤갑인제 위원장이 참가해 건설노조의 대정부-대자본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건설산업연맹 백석근 위원장은 “사용자와 정부는 노동자가 만든 노조를 부정하고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부정한다”며 “건설노조에 대한 부정은 건설노동자의 피와 땀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정부와 사용자측을 규탄했다.
특히 연대사를 통해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도 6월 민중총궐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나 그래왔듯이 건설노조가 민주노총의 선봉에서 강력한 선도투쟁을 벌여 정부와 자본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건설현장의 각종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건설노동자들의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분노가 터져나왔다. 실제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엎친데 덮친 겪으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악질만행인 유보임금과 상습적인 체불임금으로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노조의 임단협을 거부하고,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거나 노조를 인정하지않고, 조합원들만 골라 해고를 시키는 등 노조탄압의 만행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더욱이 가장 법제도를 잘 지켜야할 국토해양부산하의 LH공사, 도로공사 등 공공 건설현장에서 유보임금과 체불이 만연하고 있어, 실질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4대강 사업 현장의 경우 건설노조와 경실련의 3차례 기자회견에서도 밝혀졌듯이 사용주가 정부로부터 이미 70%의 선수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체불하거나, 항의하는 건설노동자들에게 체불액의 50%로 지급 하겠다며 유보․체불을 부추기고 있어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생활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때문에 건설노조는 ‘2011년 대정부투쟁선포 및 임단협 투쟁승리 간부결의대회’를 통해 전기원과 타워크레인노동자들의 임단협투쟁, 토목건축조합원들의 유보․체불임금 근절투쟁,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건설기계 수급조절 쟁취 및 어음․체불 근절 투쟁 등을 올 한해 강력히 전개할 것을 정부와 자본에 선언하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결의대회 참가한 간부들은 미조직 전략사업 직종인 굴삭기를 이용한 ‘유보임금’, ‘산업재해’, ‘체불임금’, ‘노조탄압’ 등의 건설노동자들을 억압하는 상징물들을 깨부수는 상징의식과 ‘건설노동자의 생존권 쟁취와 임단협 투쟁 승리’를 결의하는 결의문 낭독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집회후 도로공사 본사로 이동해 체불임금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건설노조는 3월 중순 중집과 중앙위원회 논의과정을 거쳐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기분과의 임단협 상황을 마무리하고, 타워분과의 임금단체협상 일정과 5～6월 투쟁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노조탄압 분쇄하자!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임단협투쟁 승리하자!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수급조절 쟁취하자!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유보․체불임금 근절시키자!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