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설기계지부 파업 현장 ... 회사직원차 돌진, 조합원 상해









온산신일반산업단지 울산건설기계지부 파업현장에서 19일 오전 12시 40분경, 회사쪽 직원차량이 평화롭게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지부방송차량으로 돌진해 장현수 지부 사무국장을 비롯한 조합원 4인이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울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이 중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지부 방송차량은 돌진 충격으로 패차시킬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되었다.

중앙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피해 조합원은 "온산신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던 중 석용산업 대표 김모씨(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인 우원개발에 덤프 배차하는 일을 한다)와 회사 직원 2명이 탄 개조된 무쏘 차량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부방송차량으로 돌진했다. 죽으라는 식으로 뒤에서 돌진하여 방송차량을 박았다. 충돌 직후에 충격으로 방송차량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목과 허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한 조합원은 "3월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50여일이 됐다. 오늘은 기종별 파업에 돌입했다. 우원개발 소장은 점심 때 와서 선전전하라고 했었고 정말 평화롭게 선전전 진행중이었다. 그런데 김원회가 너희들 한 번 죽어봐라는 식으로 돌진하여 박은 것이다. 대단히 계획적이었다"고 밝히며 "우원개발은 차주 불러서 너 얼마 할래, 누구는 얼마 한다더라 등 서로를 이간질시키며 임대료 덤핑을 유도하는 악덕기업이다"고 규탄했다.

온산신일반산업단지 내의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사들은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10시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온산신일반산업단지 파업 현장에서 집결하여 항의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부는 "사건 처리(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재방방지대책 마련 등)되기 전까지 현장을 정지시켜라"는 요구안을 회사쪽에 전달하고 5시까지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5시까지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전국대오를 집결시켜 반드시 응징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