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대서 특별 결의…"노조 탄압 및 시참제 부활 막겠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이 올 한 해를 대산별노조 건설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연맹은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맹은 '대산별노조 건설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맡아 추진할 임원직을 신설키로 했다. 연맹은 오는 6월 말까지 토론회 등을 통해 간부 및 조합원들이 대산별노조의 상과 과제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각 가맹노조가 대산별노조 결성에 관한 조직적 결정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맹은 대산별노조로 전환할 때 임금·단체협약과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연구용역사업을 진행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10년간 전국적인 건설노동자 단일조직 건설을 위해 달려왔으나 대산별노조 추진 계획이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산별노조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특히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이 '시공자참여제도'를 부활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