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지난 16, 17일 양일간 전국간부수련회를 진행했다. 70여명의 간부들이 속리산알프스수련원에서 모여 교육과 강의에 열띤 모습을 보였다.

남궁현 연맹 위원장은 수련회를 시작하면서,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자고 하면서 금년에도 한차례밖에 준비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오늘 이자리는 엄혹한 정세속에서 각자의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내고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투쟁의지도 모아내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또한 '조직을 강화하고 힘을 모아가는 과정을 통해 보다 큰 조직, 힘있는 조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말로 간부들을 독려했다.

이어서 강수돌 고려대학교 교수가 '노동조합과 대안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강연을 통해 노동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연맹 여성위원회의 권유로 진행된 성평등교육에서는 민주노동당 영등포위원회 박지아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 재미있게 강의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지아 사무국장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성평등을 말하는 것은 평등한 세상을 위해 나가는 힘있는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백석근 연맹 수석부위원장이 '건설노조운동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강의한 것을 바탕으로 조별 분임토론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6개 조로 나뉘어 '현시기 건설노조운동의 조직과제'와 '연대투쟁, 공동투쟁을 조직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했는데, 현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둘째날 날씨로 우려했던 체육행사는 다행히 맑게 갠 하늘아래서 족구대회를 진행했고, 참가자들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

연맹은 간부수련회에서 나눈 많은 고민과 결의를 바탕으로 향후 건설대산별노조건설의 방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내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