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고 안동근열사의 기일을 맞아 마석공원 열사묘역에서 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건설산업연맹 간부 및 조합원 동지들과 안동근동지를 기억하는 여러 동지들이 함께해 생전 동지의 헌신적인 투쟁을 되새겼다.
남궁현 연맹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안동근 열사가 모든 것을 바쳐 투쟁하다 산화하신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건설노동자에겐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에서 정권과 자본이 간악하게 버티는 우리 사회의 구조속에서도 우리는 더욱 투쟁의 결의를 높여야 한다.'며 동지들에게 투쟁을 호소했다.
그리고 안동근 열사의 모친께서는 '해마다 7, 8번을 이자리에 찾아오는데 그러면서도 9월 오늘이 기다려진다.'며 '안동근 열사를 잊지않고 바쁜텐데도 매년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 기다리는게 좋다'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추모제에는 현재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인천건설기계지부 한성레미콘분회 조합원들이 참가해 자리의 뜻을 더했다.

<故안동근 열사 약력>
1961년 5월 18일(음) 대구 출생
1986년 인천 삼표레미콘(舊경기레미콘) 근무
1994년 2월 전국믹서트럭협회결성 사무총장
1994년 불량레미콘 부실공사폭로 레미콘노동자 양심선언
불량레미콘근절활동, 레미콘 운반량을 7루베에서 6루베로 바꾸는 활동. 건설기계검사관련법 개정 등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무수한 업적을 남김.
2000년 9월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결성. 사무처장 역임. 노조결성과 조직확대의 산파역할.
2001년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인천지부 사무국장 역임.
2001년 3월 부천유진레미콘 투쟁시 용역깡패에 의해서 폭행당함.
2001년 9월 투병중 서울대병원에서 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