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포함한 고강도 투쟁 결의

지난 13일 대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전기분과 7차 대표자회의가 개최됐다. 13시부터 1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대표자회의는 건설노조 일정보고, 사업보고, 전기분과 전차회의결과 보고, 전기분과 각 지부(분과) 사업 및 활동보고, 기타보고, 논의안건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각 지부(분과) 사업 및 활동보고의 경우 대부분 2011년 임단협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합비 장기 미납자들에 대한 납부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는 10월 27일 예정돼 있는 정해진 열사 추모사업에 대한 준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분과 전체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으며, 전북과 경기는 각각 10월 23일 과 10월 29일 가족동반 지부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논의 안건은 첫째로 한국전력 상생협력 지원방안 대응의 건, 둘째로 지식경제부-한국전력 국정감사 자료 공유 및 대응의 건, 셋째로 정해진 열사 추모사업회 구성 논의 건과 기타안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논의안건 중 첫 번째 한국전력 상생협력 지원방안 대응의 건의 경우 지난 9월 28일 한전에서 전기공사협회장, 임원 등 배전협력사 대표 1000여명을 모아놓고 개최한 ‘한국전력-시공협력사 상생협력 안전전진 다짐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한 대응으로 전기원 노동자의 일자리를 박탈하고, 더 나아가 이 사업이 차후 확장돼 진행될 경우 노조탄압과 노조말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논의가 모아졌다. 특히 내용 중 ‘동일사업장내 협력회사간 장비의 공용사용을 가능케하여 협력회사(시공업체) 운영비용 절감을 유도한다’는 내용은 기존의 전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내용으로 불법하도급 및 불법파견의 소지까지 담고 있어 전기원노동자들의 생존을 박살내는 심각한 문제이다.

때문에 전기분과 대표자회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총파업투쟁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고강도 투쟁 결의했으며, 이후 진행될 투쟁의 방법과 방식, 그리고 세부적인 총파업 투쟁 등의 구체적인 전술은 본조로 위임하기로 하고 안건토론을 끝마쳤다.

이어진 논의안건 두 번째 지식경제부, 한국전력 국정감가 자료공유 및 대응의 건의 경우 국정감사시 진행된 전기원노동자 관련 내용과 한전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한전 및 지경부의 답변 등을 검토하는 자리로 진행됐으며 이후 지속적인 국정감사 진행상황을 종합해, 이후 해당 자료에 대한 답변이 파악되는대로 보고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또한 이에 따른 몇가지 후속사업이 제안 되었고 각 지부는 힘있에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마지막으로 논의된 정해진 열사 추모사업회 구성 논의 건은 만장일치로 추모사업회를 결성하기로 했으며, 추모사업회 회장으로 윤경식 전기분과위원장이, 분과내 각 지부장-분과장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추모사업회 사업을 진행하고, 세부 사업계획은 추후 추모사업회 회의를 통해 정리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상 3가지 논의안건 토론을 끝으로, 다음 차기 회의는 차후 일정과 투쟁일정의 진행상황을 통해 상시적으로 소집하기로 정리하고 7차 전기분과위원회 대표자회의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