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울산지부 시작으로 총파업 돌입


플랜트건설노조는 지난 20~25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5693명 중 5631명이 투표, 4153명 찬성(73.8%)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플랜트건설노조는 26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의 불성실교섭, 노동조합 불인정,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체결 불인정에 맞서 전체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지난 1월16일 전북지부 군산지역 건설현장을 비롯해 중앙대각선교섭을 시작, 전국 5개 지부 6개 지역에서 전문건설업체 300여개 사와 임단협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전북지부 군산지역 동양제철화학, 군산복합화력, 포항지부 포스코 포항제철소, 울산지역 SK에너지, 충남지부 당진지역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충남지부 서산지역 KCC, LG화학,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동화력발전소 등 건설현장에 공동으로 적용될 노동과 복지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 마련을 위해 원만한 교섭을 희망하며 인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사 교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울산은 사용자들이 지역업체협의회를 구성해 교섭에 나서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노사 마찰이 계속돼왔다.

플랜트노조는 지난 6월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일괄접수했다. 7월1일 조정이 종료되는 전북지역을 제외하고 각 지역 조정기간은 모두 끝난 상태다.

노조는 27일 각 지부별로 '2009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7월4일 0시 울산지부를 시작으로 8일 0시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소속 조합원 총파업,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또 현재 파업중인 건설노조 충남건설기계지부 당진지회 노동자, 전국 250만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건설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국내외적으로 폭로하는 연대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