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현대자동차를 수출하고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세계적 기업을 자처하는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 노동조합과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자행 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미지를 추락시키는 행위일 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들과 소비자들로부터 결코 인정 받지 못한다. 이윤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인권을 짓밟아도 된다는 저급한 경영은 결코 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의 노조탄압은 이미 한국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 는 말이 있다. 제발 외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함에도 국내보다 더 심한 노조탄압을 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

건설노동자들의 조직인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KFCITU)은 강력히 촉구한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10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의 요구인 "노조인정" "해고자 복직" "단협체결" "비정규직 정규직화" 를 즉각 수용하라.
그리고 그동안의 해고와 징계를 남발하면서 온갖 비열한 인권탄압을 자행한 행위에 대해 사과 하라.

인도정부는 한국정부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들린다.
정경유착의 추악한 모습이다.
만일 경찰력을 동원하여 파업을 깨려는 의도가 있다면 당장 중단하라.
만일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면 현대자동차는 한국 과 인도 노동자 뿐만 아니라 엄청난 세계 노동자들의 저항에 직면 할 것이다.

경영진의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경영진의 신속하고도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2009년 4월 30일
전 국 건 설 산 업 노 동 조 합 연 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