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8월 4일 오후 5시 30분 광양시청앞에서 포스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임단협 승리를 위한 퇴근집회를 진행하였다.



<기자회견문 내용>

1. 2010년 1분기 매출액 6조9,495억, 당기 순이익 1조4,372억원인 포스코의 공사금액 삭감으로 인해 전문건설업체와 건설노동자의 피해 속출

- 포스코가 발주하는 건설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독점으로 수주하여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포스코의 원가절감으로 인한 지나친 공사 설계가 삭감으로 인해 포스코건설 조차 포스코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포기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포스코 내에서 실질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에서는 15년 전보다 공사금액이 삭감되어 기업의 이윤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 최근에는 전문건설업체와 납품업체의 연쇄적인 부도로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 건설공사 발주 방식에서 불법하도급 양산과 증가되는 부실공사 우려, 후퇴하는 포스코내 건설노동자들의 후생복지 문제

- 포스코는 제철소 공사를 발주하면서 자재를 제작하여 납품하는 제작업체에 설치공사까지 연동하여 발주하는 “구매계약”형식을 취하면서 건설산업기본법에서 적용하는 불법하도급 금지 조항을 교묘히 피해 불법다단계하도급을 양산하고 있으며,

- 2003년 10월 이후 포스코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는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제도를 적용하여 건설노동자들의 취약한 후생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던 포스코는 공사하도급 방식을 구매계약으로 변경하여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제도를 무력화 시키고 있습니다.

3.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투자계획 백지화는 건설노동자와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를 죽이는 결과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7CGL 공사계획 백지화로 인해 많은 지역의 건설노동자들이 객지로 떠돌게 되었고, 이명박 정권이 집권하면서 광양제철소의 건설공사 대부분을 포항 등 외지 전문건설업체들에게 발주되어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들은 지역에서 공사를 영위하지 못하고 있어 가뜩이나 7CGL 공사 백지화로 지역에 건설공사가 없는 조건에서 지역의 건설노동자의 일자리 문제와 전문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4. 광양시는 건설노동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서야 한다.

- 광양시는 광양시민의 기업이라고 표방하는 포스코가 기업의 이윤창출에 매몰되어 당초 광양제철소에 신축을 계획했던 7CGL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지역의 전문건설업체 경영난과 건설노동자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광양시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 따라서, 광양시는 만성적인 다단계하도급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는 조선업체의 유치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나, 약 30,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건설노동자와 가족의 생계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으나 이제는 광양시가 앞장서서 건설노동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