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건설목공노련(BWI)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무총장 암벳 유슨 동지 연맹 방문

암벳 유슨 동지가 3월 19일 연맹을 방문하였다. 남궁현 연맹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갖고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한국 건설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노조의 대응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암벳 유슨 동지는 특히 최근 이명박 정권이 덤프, 레미콘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자성을 부인하고 건설노조를 탄압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노조의 조합원 범위를 정하는 것은 노동조합이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지, 정부나 사용자가 나서 이래라 저래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따라서 이명박 정부의 행태는 노동자의 단결권과 자주성을 훼손하고 ILO의 노조결성의 자유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하였다. 암벳 유슨 동지는 연맹에서 국제건설목공노련에 요청하는 사항을 듣고 국제노동계와 함께 최대한의 연대를 약속하였다. 한국의 경제 위기와 건설노동자의 실업 사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한 암벳 유슨 동지는 이 날 오후 경기도 광명의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연맹은 필리핀 건설노조 패트릭 모리나 동지를 위해 중집에서 결의하여 가맹노조에서 모금한 성금 500달러(710,000원)를 암벳 유순동지에게 전달하였다. 패트릭 동지는 필리핀 수빅만 한진중공업 조선소 현장에서 일하다 다리가 절단되는 산재를 당하였으나 필리핀 국회에서 실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한진중공업 측은 산재보상을 거부하고 있어 국제적인 지탄을 받고 있다.

한편, 암벳 유슨 동지는 오는 12월 프랑스 릴리에서 개최되는 BWI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로 나설 예정이며, 이에 건설산업연맹은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