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 20일 정기대의원대회... "건설노조 탄압 중지" 특별 결의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이 현 집행부 임기인 2010년까지 대산별노조를 건설하겠다고 결의했다. 연맹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정규직이 다수인 건설노동자를 조직하고 사무관리직과 현장노동자를 아우르기 위해 대산별노조가 건설돼야 한다는 지적은 10년 전부터 제기됐다. 연맹은 '건설노동자 대단결 실현'을 기치로 3대 목표와 8대 사업과제를 제시했다.
연맹은 △건설산업 대산별노조 건설 추진 △대정부 정책사업 강화 △반 이명박정권 전선 강화라는 3대 목표 아래 대산별노조 건설추진위 구성ㆍ특수고용 노동기본권 쟁취 지원ㆍ정책제도 개악 총력 저지 등 8대 실천과제를 설정했다.
대정부 정책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에 △건설산업 구조개혁과 공공성 강화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건설노동자 실업ㆍ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연맹은 최근 대한건설협회 등이 건설노조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했다며 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하고 노동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노동부가 건설노조에 대해 법외노조를 운운하는 것은 건설노동자를 대표하는 연맹에 대한 탄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건설노조의 합법성을 노동부가 부정하는 처분을 내리는 순간부터 민주노총과 함께 합법성이 보장될 때가지 결사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펌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