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화보]8월 3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현대제철은 전문건설업체와 노조 교섭 보장하라!
전문건설업체는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성실교섭에 응하라!
8월 23일까지 각 지역 집중교섭 추진

통합 노조 창립 1주년을 맞은 전국의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이 충남 당진에 모였습니다. 지난 8월 3일(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은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고로 일관제철소 신설현장에서 '08년 임단투 승리 총력 투쟁 결의대회 및 노조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 (화보는 자유게시판 참조)

투쟁 결의문

8월 5일 노동조합 창립 1주년을 맞이하는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은 건설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우뚝 선 건설노동자가 몸은 비록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노동자는 하나’라는 동지애와 연대정신으로 자신의 일터인 건설 현장에서부터 사회 전반에 걸쳐 ‘인간다운 삶,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는 플랜트건설노동자의 유일무이한 단일 대표조직이다.

시시각각 질주하는 변화의 와중에 자본이 이익을 쫒아 나라간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인수 합병을 통해 거대화되고 있는 이때, 노동자는 구조조정과 노조탄압의 칼바람에 맞서 비정규직의 족쇄를 끊고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산별노조로 나아가는 것은 조직발전의 당연한 이치, 역사가 검증하는 진리이다.

하물며 이미 적법한 절차와 내용으로 단일노조가 된 마당에 아직도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부정해 나서는 자들이 있다면 이제는 반드시 상응한 댓가가 돌아가야 할 것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할 ‘불법다단계하도급’은 시공참여자 폐지로 양지에서는 사라졌지만 음지에서 모습을 감춘 채 더욱 비열한 방법으로 건설노동자의 고혈을 짜내고 있는 현실에서 모두가 파수꾼이 되고 노동조합은 그들의 범죄행위를 발본색원하여 뿌리채 뽑을 것이다.
앞으로는 전국 어느 건설현장을 가더라도 ‘하루 8시간, 주월차, 주40시간, 일요휴무’는 법보다 앞선 실력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는 정당한 명분을 지닌 산별중앙교섭을 유보하고 업체의 지역별 교섭 요구를 받아들여 6월이후 지금까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업체의 시간보내기, 지역간 눈치보기식 불성실·소모적 교섭을 더 이상 두고볼 수는 없기에 8월 25일 까지 한시적 기간을 정하여 집중교섭에 전력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내와 성실한 노력에 역행하여 업체가 또 다시 2008년 임단협 교섭을 왜곡·회피하고 후퇴시키려 발악한다면 강력한 연대 총파업투쟁으로 건설현장을 멈출 것이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의 지난 시기가 증명하듯 언제라도 투쟁할 준비가 되어있는 조직으로 투쟁을 두려워한 적이 없으며, 한번 시작한 투쟁은 끝을 보기 전에는 결코 접지 않는다는 것을 업체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강력한 투쟁의지를 담아 당당히 선포한다.

하나. 업체는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실속있는 성실교섭에 응하라!
하나. 발주처, 원청, 전문건설업체는 노조 탄압책동을 즉각 중지하라!
하나. 산재은폐는 모르쇠로 일관한 채 건설업의 특성을 무시한 ‘조합원 유무’의 잣대로 교섭 혼란을 야기한 노동부와 관계기관은 각성하고 이제라도 원만한 교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라!
하나. 우리는 이상의 요구사항이 관철되는 그날 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8년 8월 3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