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뚫린 듯 퍼붓는 비도 '노동자'로 살고자 하는 태형레미콘 동지들의 의지는 꺽지 못했다.
24일(목) 태형산업(주) 본사 앞에서 100여명의 건설 및 연대 동지들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투쟁이 전개됐다.
14일 폭력 침탈 이후 태형 동지들은 공장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
자본은 20여명의 노동자들이 무엇이 무서운지 공장 앞에 하루 일당이 28만원인 것으로 알려진 용역 20여명을 배치해 놓고 있다.
태형기업은 화성에 있는 태형레미콘 외에도 경기도 평택, 포천, 양주, 경북 김천 등지에서 아스콘, 석산까지 운영한다.
4달이 넘도록 태형 동지들은 생계위협에 시달리며 피말리는 투쟁을 하고 있다. 단지 '노동자로 일하고 싶다'는 것 뿐인데 악질자본은 공장 문을 굳게 닫을 뿐이다.

한편 레미콘 노동자들은 이번 집회에서 태형본사 앞에 멋들어진 현판식을 전개했다.
"현판식 했다고 노동자 내쫓고 공장을 폐쇄한 건설자본! 바로 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