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정 무렵 한 건설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 올랐다.
20미터 상공 위에서 건설노동자는 '노조탄압 분쇄/ 생존권 쟁취' '계약해지는 살인이다/ 동양메이저는 중단하라' 등의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내렸다.
이 건설노동자는 동양메이저 동양광주 공장에서 일하던 레미콘 노동자이다.
지난 11월경 공장에서는 레미콘 노동자들에게 레미콘은 실지 않았다. 그 상태가 5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공장에는 타워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동자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55명이다.
모두 건설노조 조합원이다.
동양 사측은 재계약시 '운반비(임금) 25% 삭감/ 조출야간수당 등 각종 수당 폐지/ GPS 장착' 등을 강요했다.
그리고 이를 거부할 경우 전원 계약 해지하겠다고 노동자들을 윽박질렀다.
동양 사측이 노동자들을 탄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동양-한성레미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하자마자 해고(계약해지)당했으며, 안양공장에서도 낮은 운반비로 재계약할 것을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과정에서 지부장이 해고 당했다.
공통점은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있는 공장이라는 것이다.동양광주레미콘 노동자들은 사측이 벌이고 있는 작태는 '분명 노조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투쟁을 벌여나갔다.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은 ▲단협체결을 위해 사측이 성실교섭에 즉각 응할 것 ▲ 일방적 배차 중단하고 공장을 정상화할 것 등이다.

동지들의 응원과 지지를 바랍니다.
현재 고공농성 중인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신도시 A-28블럭 공사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