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 아버님께

국제목공노련을 대표하여 고 정해진 열사의 죽음에 대한 우리의 비통한 심정을 아버님과 그 가족분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정해진 열사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권리를 위해 숭고한 희생으로 그의 삶을 바쳤습니다. 비단 한국의 노동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고 정해진 열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많이 슬픈 시기이지만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기도할 것을 약속합니다. 덧붙여, 우리는 고 정해진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활동에 아버님 그리고 건설산업연맹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버님과 그 가족 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신의를 담아,
국제건설목공노련 사무총장 아니타 노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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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현 위원장님께

국제목공노련을 대표하여 노동조합과 고 정해진 열사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 정해진 열사는 남한사회의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권리를 위해 그의 목숨을 숭고하게 희생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을 인정받고, 사용자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정해진 열사의 동료들이 안전하고 남부럽지 않은 노동조건을 보장받기 위해 우리의 노동형제인 정해진 열사가 목숨을 버리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매우 놀랐고 가슴 속 깊이 비통함을 느낍니다.

노조와 단체교섭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하도급업자들이 영진전업사의 영향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교섭을 거부하였고 정해진 열사는 그것을 막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진전업을 실제로 경영하고 있는 유해성은 노동조합원들과 하도급업자들 양쪽을 협박하여 노동조합을 파괴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진전업의 작태에 대해 심히 우려를 느끼고 있으며 영진전업이 불법적으로 파업 기간 노동조합원들의 활동과 파업을 파괴하기 위해 용역까지 고용했다는 소식에 기가 찼습니다. 우리가 인천 전기원분과에서 진행하는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도 알려주세요.

덧붙여,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건설산업연맹 지도부와 조합원들에게 무한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는 건설산업연맹 창립 이후로 노동조합이 직면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항상 건설산업연맹이 이러한 시련을 극복해냈던 과정을 보면서 감탄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다시 한번 건설산업연맹이 이 비극적인 사건을 극복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국제목공노련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 어려운 시국 속에서 우리가 건설산업연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알려주세요.


신의를 담아,
국제건설목공노련 사무총장 아니타 노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