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전문:명문건설)은 불법도급 강요하며 교섭거부”
- 시공회사, 우남건설은 하청회사의 불법 모르쇠로 일관 -

시흥 능곡지구 우남퍼스트빌 2차 신축현장에서 20여명 농성중


1.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애쓰시는 기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시흥시 능곡지구의 건설현장에서 단체교섭이 진행되던중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결렬과 이 과정에서 확인된 대체인력 투입으로 인해 단체교섭의 성실한 교섭재개와 대체인력투입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농성을 진행하고 있어 취재 및 보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 시흥시 능곡지구 우남퍼스빌 2차 신축현장(원청 : 우남건설, 하청 : 명문건설)과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는 지난 1월 5일 1차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2차교섭(1월9일), 3차교섭(1월13일)의 일정으로 건설노동자의 권리와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3. 그러나 3차 단체교섭일(1월13일 오후2시)에는 1차, 2차 교섭 내용과는 다르게 사측은 일방적으로 이 현장에서 일하려면 도급을 수용할 것을 강요하며 교섭을 결렬시켰습니다. 이미 시공참여자제도를 통한 불법도급이 문제가 되어 전문건설업체가 현장노동자를 직접고용하도록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이 시행된지 만 2년이 지났지만 건설현장에서 불법적인 도급관행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또한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하여 교섭기간중에 노사간 배타적 행위를 자제하는 것은 기본 상식입니다. 하지만 이곳 능곡 우남퍼스트빌 신축현장에서는 조합원들이 일하던 현장에 조합원에게는 동절기 한파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다며 데마찌(*)내고 오늘(14일) 현장의 101동, 102동 콘크리리트 타설을 하기 위하여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준비를 하다가 현장 조합원에 의해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 데마찌 : 건설현장의 일본용어로 날씨, 자재수급, 공사일정에 따라 공사가 중단되는 기간을 뜻합니다.

5. 더불어 하청업체의 불법적인 태도와 이를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는 원청시공사인 우남건설은 하청회사가 불법도급을 하던 어떤 형태로 변형된 계약을 하던 하청회사의 일이기에 관여할 수 없다며 묵인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불법도급 강요와 대체인력을 투입하며 고의적으로 단체교섭을 결렬시킨 사측의 책임을 지적하며 현장의 목수조합원 20여명이 전문건설업체 현장사무실에서 2일째 농성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연초 옷깃을 파고드는 매서운 추위속에서 건설노동자의 생존권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많은 취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장 위치>

주 소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493번지 우남퍼스트빌 2차 신축현장
전화번호 (하청 : 명문건설 현장사무실 031-317-8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