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대구경북 총파업 2일차_주공 앞 집회 - 토목건축협의회 http://www.local-union.net

다단계하도급, 강제도급, 지역노동자 고용 회피에 앞장서는 주택공사는 각오하라!!

총파업에 돌입한 조합원들은 밤새 규찰을 서고, 새벽녘 현장을 봉쇄하고, 주택공사로 달려온 동지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건설현장 만악의 근원이 다단계하도급이라면, 주택공사는 건설노동자의 피를 빨아먹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라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는 각오로 투쟁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우리는 알고 있다. 대구시와 주택공사가 제대로 된 입장을 가진다면 섞어빠진 건설현장의 50%이상은 바꿔낼 수 있다. 그래서 올해 2006년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은 비단 근로조건 개선 투쟁만이 아니라 건설산업의 제도적인 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꼭 노동자가 단체행동을 해야 대한주택공사는 정신을 차리겠다는 것인가?

지난 5월29일 노동조합에서 진정한 주택공사현장의 불법다단계하도급 고발건은 상부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고, 무성의하고 형식적인 면담 태도로 일관하였다.
대표단의 분노가 극에 달할 시점 건설노동자 1,200여명이 전경과 대치하고 주택공사가 입주해 있는 교보빌딩을 점거하자 주택공사의 면담태도도 바뀌었다.

∙ 진정건이 제대로 보고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 불법다단계하도급에 대해 강력히 처리할 것을 약속 했다

또한
∙ 전문건설업체에게 하도급을 주는 금액이 얼마인지 노동조합에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 지역노동자의 우선고용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

그리고 주택공사는
- 전문업체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할 것
- 주택공사에서 공사대금이 나간 후 10일 이내 임금이 지급되도록 할 것
- 주택공사 현장에 불법용역 사용하지 말 것을 원청에게 요구하고 거기에 대한 내용을 노동조합으로 통보해 주기로 했다.

싸우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없다. 대구시와 주택공사가 정신차리게 건설노동자가 한번 나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