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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고 정당한 노동조합의 교섭요구를 회피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은 전향적인 자세로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

전국건설산업연맹 산하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은 지난 8월5일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 충남지역, 포항지역등 지역별 노동조합과 함께 조직전환 투표와 창립발기인 대회를 거쳐 명실상부한 플랜트 업종 전국단일노동조합을 건설하고 건설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건설현장의 온갖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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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동조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의 건설현장은 아직도 법정 공휴일을 무급으로 처리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포괄임금제라는 편법을 쓰고 있다. 주 5일제 근무가 대세인 현재에도 울산지역 건설노동자들은 가족과 함께 일요일 하루도 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울산지역 경기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거창한 명분으로 출발한 SK 신설 공사에도 정작 울산지역 건설 노동자들은 배제되고 외지의 건설인력들을 대거 투입함으로써 울산지역 건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지난 8월30일 2007년 임.단협 체결을 위해 울산지역 전문건설업체(114개 업체)에 교섭을 요구하고 9월5일 및 9월11일 두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지만 전문건설업체들은 교섭에 불참하거나 조합원 유무 및 개별교섭을 운운하며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사실상 해태하고 있다.

울산의 전문건설업체들은 겉으로는 조합원 확인절차와 개별교섭을 주장하지만 이는 2005년과 2006년 교섭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섭을 회피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기위한 구실일 뿐이다.
포항, 여수, 광양에서는 이런 주장 없이 교섭을 잘하는 업체들도 울산만 오면 온갖 구실을 대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SK 내 전문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고용을 거부하고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속에서도 2007년 임단협을 원만한 타협으로 이끌기 위해 인내하고 있다.

특히 2007년 각 지역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시기 노사간 상처를 딛고 노사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당당한 주체로 노사가 성장하고 있으며, 그 결과 포항, 광양, 여수의 플랜트건설노조들은 회사와 협상을 통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체결하였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과거나 현재나 전문건설업체와 원만한 관계를 희망한다.
그러나 전문건설업체가 과거의 부당한 행태를 반복해 2007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마저 해태하고 회피한다면 지난 2005년, 2006년 투쟁보다 더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은 2007년 울산지부의 임단협 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며 200만 건설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전체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나갈 것을 밝힌다.


2007년 9월 12일

전국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