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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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07년 9월 10일(월)
□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 노동, 건설 담당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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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기원노동자, 인천 전기공사업체 집중투쟁 돌입
인천 전기원노동자 80여일 장기파업.. 사측, 교섭 회피 ․ 노조 와해 공작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백석근)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 파업이 오늘(10일)로 83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여전히 교섭을 회피하고 있으며, 나아가 노조를 말살하려고 혈안이 돼있습니다.
이에 전국건설노조 소속 전기원노동자, 광주전남전기원노조 조합원 등 200여명은 인천 전기원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파업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11일부터 인천 전기공사 현장과 업체를 돌며 집회 등 총력투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전력생산 및 공급사업자는 대부분 한국전력이 담당하고 있으며, 전기원은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배전설비 공사를 낙찰받은 전기공사 업체에 상용 또는 일용 형태로 채용돼 일하는 노동자들입니다.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쟁의조정중지를 결정한 지난 6월 19일부터 지역 23개 전기공사 업체를 상대로 ‘주 44시간 노동, 토요격주휴무’를 주요하게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측은 인천지노위 조정안마저 다시 절충하자고 요구해 교섭을 결렬시키는가 하면, 노조가 사측 요구를 수용해 양보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19일 사용자 전체회의에서 이를 부결시키고 “민주노총을 탈퇴하라”고 요구하는 등 노조를 없애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사측은 조합원을 협박하고 회유해 복귀를 종용하고, 노조탈퇴서 양식을 장성해 보내는 등 노조파괴공작을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일부 업체들은 단체협약 체결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지역 전기공사 업체들로부터 교섭 및 체결권을 위임받은 (주)영진전업 유해성 대표의 눈치만 살피며 체결 시점을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 전기공사 업체 대표자 모임인 ‘인우회’ 대표이면서 27개 업체의 교섭 및 체결권을 위임받은 유해성 대표가 단체협약 체결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집중투쟁 3일째인 13일 오후 4시 경인지방노동청 앞에서 수도권 건설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노조는 정당한 단체협약 체결 요구가 계속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