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는 11월 1일 7차 대의원대회를 경주보문 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했다. 전국의 대의원 동지들은 제출된 올해 임단투 평가서를 논의 및 확정했다. 또한 제출된 규약 개정 안에 대해 노동조합 대의원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개정, 조합 탈퇴 절차 규약에 명확히 명시(직접방문), 조합비 미납자에 대한 조합원 권리제한 등을 논의 확정했다.

특히 7차 대의원대회에서 '전북지부 임단협 쟁취를 위한 특별 결의문'을 전국 대의원 동지들의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돌입되는 전북지부의 임단협 쟁취 투쟁 에 대의원동지들이 투쟁의 최선두에서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전북지부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투쟁 결의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은 2009년 노동조합내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미체결지역의 하나인 전북 군산지역에서 전국의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임단협을 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바쳐 투쟁한다!

지난 2007년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은 플랜트 노조협의회를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으로 통합하였으며, 조직전환 결의 후 최단시간에 재정 통합을 이루어 냄으로써 건설노동자 운동에 새지평을 열었다.

또한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으로 통합은 전국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것이었으며, 조직통합에 대한 발주처, 원청, 전문건설업체로 이어지는 회사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탄압을 뚫고 전체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투쟁력과 단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조성된 난관을 돌파한 건설노동자들의 승리이며, 전체 노동운동역사의 획기적인 사변이었다.

노동조합의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2009년 올해, 우리는 전국적인 차원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의에 따라 총파업 투쟁을 매일 전국 6,000여명의 동지들이 참석하여 11일에서 15일까지 총파업 투쟁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 임단협 완성, 특히 당진에서 최저임금협약과 39개 조항에 걸친 단체협약을 체결하였고, 2008년 힘차게 투쟁하였으나 이루지 못한 조직적 과제인 전체 조합원의 총파업 찬반투표, 공동 시기집중 투쟁을 진행 하였다.

특히, 이명박 정권이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워 임단투를 진행중인 노동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탄압 공세 속에 2009년 건설산업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타산업 노동조합까지 임금동결 혹은 임금하락을 경험하였으나, 우리는 전체 조합원들의 일심단결한 투쟁으로 지역별 편차는 존재하나 임단협 시작시 임금요구안 9%의 전체는 아니나 노동조합은 조성된 난관을 뚫고 임금인상을 쟁취하였다.

2009년 투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가지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그것은 울산지역과 전북 군산지역의 명실상부한 임단협 완성과 체결에 있다.

특히 2009년 투쟁의 성과로 전북 군산의 각 업체들이 각서로서 향후 공사에서는 임금협약 및 단체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조건에서 2009년 11월 이후 많은 공사들이 예정되어 있는 전북 군산지역에서의 임단협 쟁취를 위한 투쟁의 시작은 바로 2010년 투쟁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그 투쟁의 승리는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의 투쟁역사의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변으로 될 것이다.

우리는 플랜트 단일노조로 단결한 힘을 모아 2009년 제기되는 또 하나의 투쟁인 전북 군산지역의 임단협 체결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 해야 한다.

2009년 노동조합이 결성된지 2년만에 전국동시파업을 진행하여 과거 노동조합이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던 한계를 넘어 이제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문제를 전국적인 차원에서 이슈화하고 노동조합 이름에 걸맞는 규모로 확대시켜나갔듯이, 이제 전북 군산지역의 임단협 체결을 위한 총력 투쟁으로 다시 한번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플랜트 건설노동자는 하나’다 라는 자랑스런 투쟁의 기치를 가슴속에 아로새겨 단결과 투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

이제 우리는 노동조합 창립 이후 2009년 힘찬 투쟁으로 비온뒤 땅이 더욱 굳어 지듯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으로 한몸이 되었다.
눈물과 피땀으로 건설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의 이름을 걸고 전국건설노동자들이 부여한 역사적 사명의 완성과 2009년 남아 있는 투쟁의 승리를 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아갈 것임을 엄숙히 선언하며, 그 결의를 밝힌다.

-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2009년 당면한 전북 군산지역의 임단협 쟁취를 위해 지역과 지부의 한계를 넘어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으로 단결하여 함께 투쟁하고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워 분열과 이간을 획책하는 정권과 자본의 준동을 막아내고 더욱 튼튼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이 되기 위해 노동조합의 간부로서 전북 군산지역의 임단협 쟁취를 위한 투쟁의 최선두에서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9년 11월 1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7차 임시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