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창립 이후 첫 대의원대회 개최
여성부위원장 선출.. 분과위원회 지원 특별기금 조성키로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백석근)은 29일 제2차 대의원대회(임시)를 열어 그간 공석으로 있던 여성부위원장을 선출하는 한편, 특별기금을 조성해 각 분과위원회 투쟁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대의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백순애 현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노조 여성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쟁취투쟁, 타워크레인분과 총파업 등 상반기 각 분과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된 투쟁사업과 관련해 올해 예산 대비 초과 수입 중에서 특별기금을 조성해 희생자구제 등 후속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산별노조 출범 원년이란 점을 감안해 이날 대의원대회는 상반기 평가를 비롯해 올해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업종간 소통과 지역본부 강화를 기조로 △단일노조 일치성과 통합성을 높이고 △본조-지역본부-지부 체계와 역할을 명확히 할 사업을 우선 배치하고 △현장 공동사업과 조직발전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지난 3월 2일 노조 창립발기인대회(제1차) 이후 각 지부에서 선출된 첫 대의원들로 구성돼 치러졌으며, 2호 의안으로 제출된 규약 개정안에 대해 2시간가량 논의가 진행되는 등 단일노조 체계 완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