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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때려죽인 하 중근 열사 1년 지나도 책임자 처벌, 검찰조사 감감
포항 하 중근 열사 7차 전국공동행동 및 1주기 주간 선포식
7월 16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청운동)

○ 포항 비정규 건설일용노동자인 하 중근 열사가 경찰폭력으로 사망한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2006년 7월 16일은 포항 포스코 농성자에게 밥이라도 넣어달라며 평화집회를 하던 하 중근 열사에게 경찰이 방패와 곤봉으로 내리친 날입니다.

○ 포항공대위 (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007년 1월부터 전국의 검찰, 경찰서 앞에서 매월 전국 공동행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1주년인 7월 16일을 맞아 제 7차 전국 공동행동과 1주기 기념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 1년 전 하 중근 열사 사망 당시에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엄정조사를 호언했으나, 흐지부지 수사 끝에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인권위원회에서 당시 경찰의 집회 전면불허와 과잉진압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권고했으나, 검찰, 경찰은 인권위의 권고마저 내동댕이쳤습니다.

○ 노동자를 때려죽인 경찰과 그 지휘를 한 경찰총장은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나, 하 중근 열사의 가족은 가슴에 피멍이 들어있고, 포항건설노조는 아직도 9명이 구속되어 있으며, 손배 가압류와 부상자 치료비에 시달리고 있고, 노조 출입을 봉쇄하고 있는 포스코 에서는 다시 다단계 하도급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 포항 공대위는 이에 1년이 지난 지금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 살인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 포항공대위는 7월 16일부터 하중열사가 사망한 8월 1일까지를 < 하 중근 열사 사망 1주기 기념 및 살인경찰 책임자 처벌 주간> 으로 선포하고 전국에서 사업을 전개합니다.

- 7월 16일 : 7차 전국 공동행동 (전국 경찰, 검찰청 앞 1인 시위)
- 7월 21일 : 여수, 광양에서 하 중근 열사 1주기 추모집회
- 7월 28일 : 하 중근 열사 정신계승 살인폭력경찰책임자 처벌 및 구속노동자석방을 위한 투쟁문화제
장소 : 포항
- 8월 1일 : 1주기 추도식
또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비롯하여 포항공대위 소속 회원들이 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 촉구 서명운동, 조합원 리본달기, 현수막 걸기 등을 전개합니다.

<기자회견문>

노무현 대통령은 하 중근 열사 살인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 중근 열사 사망 1년.
포항에서 태어나 포스코 현장의 기름밥, 먼지 밥을 먹으며 일하던 비정규 건설일용노동자 하 중근에게 평화집회에서 경찰의 곤봉과 방패가 내려친 지 꼬박 1년이 되었다. 그러나, 열사를 때려죽인 경찰은 버젓이 대로를 활보하고 있고,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대한 봉쇄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민주와 인권을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폭력경찰과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전국의 240여 시군구 경찰서 앞에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폭력진압경찰책임자 처벌을 위한 7차 전국공동행동과 1주기 기념주간 을 선포하는 바이다.

130억 헌금을 하면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대량해고와 노조 탄압으로 일관하던 이 랜드 자본은 농성중인 비정규 노동자들의 농성 지원을 막기 위해 철문을 용접까지 하고, 경찰로 봉쇄하고 있다. 1년 전 한해에 5조 9천억을 버는 포스코 현장에서 화장실. 식당, 탈의실도 없이 일하던 비 정규 건설노동자들의 투쟁과 포스코 농성에 단전, 단수를 하며 도시락 반입까지 막아 나서던 포스코 자본의 행태와 전혀 다를 바 없다. 또한, 포스코에 노조 동향자료를 넘겨주며, 시장과 언론의 노조 죽이기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자리를 알선하고, 포항에서 비정규 건설노동자에게 곤봉을 휘두르던 경찰은 오늘은 이 랜드 농성 현장에서 이 랜드 자본을 지키기 위해 서 있다.

경찰은 하 중근 열사 사망 당시 특별 수사본부를 설치한다며 호들갑을 떨다가, 1년 째 묵묵부답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포스코 농성에 대해 청와대 총리 정당이 총동원되어 농성 엄단을 발표하면서, 건설 노동자에 대한 구조개선 TF 구성을 한다던 정부는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모르쇠 작전으로 일관하다가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문제를 덮어버리려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노무현 정권 수립이후 농민, 노동자가 맞아 죽고 있는데도 그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참여정부이래 최대 구속자를 발생한 포항건설노조의 구속노동자를 비롯한 구속노동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집회불허의 남발 등으로 인한 집회시위의 자유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경찰책임자를 처벌하고, 구속노동자를 석방하고,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지난 1년간 하 중근 열사 정신계승 및 살인 책임자 처벌 투쟁을 지속해 왔고 또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 투쟁은 노동자 탄압에 맞서는 인권수호 투쟁이요, 정권과 자본의 하수인인 경찰을 바로세우는 투쟁이며. 진실과 양심이 승리한다는 역사적 진리를 확인하는 투쟁이다.

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전국 각지의 국민들과 함께 전국의 240개 시군구 경찰서와 검찰청 앞에서 하 중근 열사정신계승 살인폭력경찰책임자 처벌을 위한 제7차 전국공동행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7월 16일부터 하중근 열사가 사망한 8월 1일까지 1주기 기념 주간을 선포하고 전국 각지에서 정신계승 및 살인책임자 처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하 중근 열사 살인폭력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 사과를 재차 요구한다. 비정규 건설일용 노동자를 때려죽인 정권과 경찰의 오명은 역사에 ‘살인정권’과 ‘살인폭력집단’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피눈물로 하 중근 열사를 가슴에 묻은 우리들의 투쟁은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1. 대통령은 하 중근 열사 폭력살인과 검경의 공안탄압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
2. 살인진압 경찰책임자와 건설노조에 대한 불법적인 공안탄압 책임자를 즉각 파면하라!
3. 경찰의 살인폭력진압 시스템을 혁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하라!
4.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롭고 평화로운 집회시위를 완전 보장하라!

2007년 7월 16일

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의 노동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전국민중연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노동인권회관 사회진보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노동자의힘 보건복지민중연대 민주노동당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족정기수호협의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조운동연구소 전국학생행진(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통일광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문화연대,민주노동자연대 반미여성회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다함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월혁명회 농민연합 일하는예수회 영등포산업선교회 구속노동자후원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인권실천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