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상경투쟁
'교섭해태' 강산개발 본사 1박2일 집중투쟁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만건설기계지부 순천지회는 지난 4월 17일부터 전주-광양 고속도로공사 관련 집단교섭을 벌여 왔다.

지난 5월 중 하청업체 대부분이 건설기계 운송비 및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한 데 반해, 유일하게 강산개발만이 합의서 체결을 거부하고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

강산개발은 이에 더해 덤프 임대계약을 미끼로 순천 15톤 덤프연합회 회원들을 동원해 노노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노조는 그간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원청사인 두산중공업, 순천시, 남원경찰서를 상대로 원만한 교섭 주선 등 이번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

그러나 강산개발측은 "순천연합회 회원들에게 감금당했다", "교섭장소 이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등 온갖 거짓을 일삼으며 교섭을 회피하더니, 끝내 일체의 교섭을 거부한 상태다.

또한 순천경찰서는 지난 24일 사측이 주장한 감금사건을 노조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16공구 강산개발 현장사무소 앞에서 벌어진 충돌사태를 빌미로 조합원들을 강제연행하고 일체의 면회를 불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조합원 8백여명은 오늘(28일) 오후부터 서울 역삼동 강산개발 본사 앞에서 1박2일 집중투쟁을 벌인다. 28일에는 지부 동부권 조합원이 집결하며, 29일에는 지부 전체 조합원이 상경해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