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국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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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 : 각 언론사 사회, 노동, 건설담당 기자님



타워크레인 조종사 ‘총파업’ 돌입 예고


건설현장에서 50% 이상 공정을 담당하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90% 이상이 현장계약 비정규직이며, 수십미터 고공에서 0.5평정도 되지 않는 조종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중노동으로 각종 척추질환, 신경성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건설현장에서는 평균 13.3일에 한번 꼴로 타워크레인 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타워크레인 재해에 저희 조종사들은 물론, 현장 노동자, 현장부근 주민들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필수요건인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과 안전검사․관리체계 일원화가 부처간 이해관계로 인해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5일제를 시행하는 시대라지만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법정 국공휴일 보장은커녕, 현장에 취업하려면, 회사에서 해고되지 않으려면 하루 2시간 연장근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한 현장을 마치면 평균 3~4개월 주기적인 실업(대기상태)을 겪어야만 하지만, 원청 건설사들과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들은 현장 취업을 미끼로 노노간의 갈등을 부추겨 근로조건을 하락시키는 한편,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백석근) 타워크레인분과(분과위원장 이수종)는 지난 3월 28일부터 사용자단체(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및 개별업체)들과 9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조의 제시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 없이 반대 입장만 되풀이 하는 사용자단체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7일 최종 교섭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쟁의조정 결과 “조정안의 제시가 불가함”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 총파업 일정

-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총파업출정식’
일 시: 2007년 5월 25일 오후 1시
장 소: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
참 석: 분과 전체 조합원(1,700여명) 및 연대단위

- 사전결의대회
일 시: 같은날 오전 10시
장 소: 서울 강남 건설회관(건설협회) 앞
참 석: 분과 수도권 및 대전충청강원권 조합원(1천여명) 및 연대단위

- 25일 이후 주 44시간 노동 준수, 불법 거푸집 인양 거부 등 준법투쟁 돌입

- 6월 1일 오전 4시간 노동 후 부분파업 돌입


□ 대사용자 요구사항

1. 2시간 강제연장근무 폐지 및 고용안정 보장
2. 복지수당 신설(위험수당, 자격수당)
3. 법정 국공휴일 보장
4. 1년미만 고용 조종사 생활임금 보장


□ 대정부 요구사항

1. 일원화된 건설기계 등록 및 전문건설업화 실시
2. 타워크레인 와이어지지 고정방식 폐지 및 벽체지지 고정방식 제도화
3. 타워크레인 직종코드(건설업) 단일화
4. 전문신호수제 도입, 최대작업풍속 하향 조정 등 산업안전규칙 개정